사과와 악당 바람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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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숲에, 빨간 사과가 왔어요.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놀러 왔네요.

숲속의 과일과 채소 친구들은 
각자 팀을 나누고 기마전을 하기로 했어요.
빨간 사과는 노란 사과, 초록 사과 위에 탔지요.

친구들 중에서도 사과 팀은 크기가 같아서 그런지,
흔들림 없이 다른 팀의 머리띠를 하나둘 빼앗아요.
결국 사과 팀이 승리합니다.

기분이 좋은 사과 친구들이 숲을 떠날 때쯤,
갑자기 어디선가 이상한 갈색 바람이 나타났어요.
레몬은 그 바람을 보고 수상하다며 불안해하죠.

역시나 갈색 바람은 사과들을 노리고 있었어요.
갈색 바람은 순식간에 사과를 휘감았답니다.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출동해야 할 시간이에요.
레몬, 라임, 유자, 고추, 생강, 고추냉이 출동!!!

🌶 용감하게 출동한 과일 채소 히어로즈는 
어떤 방법으로 사과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 무서운 갈색 바람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요?

🌶 숲속 친구들은 또다시 사과에게 도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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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친구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참 흥미로웠어요.
과일마다 채소마다 다들 성격도 정말 다르더라고요.

사과들은 누구든 덤비라며, 매우 자신만만했고, 
바나나와 가지 위에 오른 당근은 불안해했어요.
레몬과 복숭아 위에 오른 딸기는 그저 천진난만했고,
오이와 피망이 들어주는 무는 승부욕에 불타올랐죠.
표정 하나하나 살펴보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또, 이 책은 과학과도 이어지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사과의 갈변 현상을 재미있게 동화로 표현했거든요.

사과는 산화효소 때문에, 자연적으로 갈변이 되지요.
이때 레몬이나 산성 물질을 만나면, 갈변을 막을 수 있어요.

올리 그림책은 재미있는 독후 활동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사과와 악당 바람>의 독후 활동이 바로 갈변 실험이에요.

막둥이와 함께 사과를 두 조각으로 나누고, 한 조각은 두고,
나머지 한 조각은 레몬즙을 뿌려서 1시간 동안 지켜봤어요.
세상에 레몬즙 쪽은 정말 1시간이 지나도 멀쩡했답니다.

동화 속의 이야기를 직접 실험해 보고, 과학적인 원리를
함께 찾아보고 공부해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참! 다시 열릴 기마전은 어쩐지 승부가 좀 다를 것 같아요.
사과 팀은 그대로이지만 채소 과일팀은 많은 게 변했거든요.
 
중요한 건,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랍니다.
채소 과일 팀은 사과들에게 졌다고 슬퍼하지 않았고,
어떤 팀 구성이 잘 맞을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거든요. 

서로가 서로를 돕고 협동해야 하는 일에서는
내가 이겨 꼭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함께 돕고 힘을 합치고, 서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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