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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7 : 인간은 타고난 거짓말쟁이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ㅣ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21년 9월
평점 :
저희 아이들은 #정재승의_인간탐구보고서 의 진정한 찐팬이예요. 1권에서 7권까지 열심히 모으는 중이기도 하고, 몇 번이고 다시 읽었을 만큼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특히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들이 정재승 박사님을 너무 좋아해요. 알쓸신잡에 나오셨을 때부터 '뇌과학자'인 정재승 박사님을 무척 좋아했어요. 조금 생소했던 분야인 뇌과학에 대해 박사님 덕분에 조금씩 알게 되고 관심 갖게 되었고, 인간탐구 보고서 책들을 읽으며 더욱더 흥미를 갖게 되었답니다.
이 책 #정재승의인간탐구보고서 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우레 행성의 외계인인 아우린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을 외계인들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분석하듯 관찰해가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랍니다. 외계인들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모습을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요.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우리의 특징을 외계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니 절로 집중하게 되고, 재미가 샘솟지요. 분명 외계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좀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기회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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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탐구보고서 그 7번째 이야기는 아우린들이 관찰하는 우주 최강 거짓말쟁이, 지구인의 #언어 특히 #거짓말 에 관한 내용입니다.
★★★★★
위니 원장은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며 8시라고 아이들을 깨웁니다. 엄마의 거짓말에 써니와 유니는 매번 당하죠. 원장의 이야기를 들은 오로라는 원장님이 거짓말을 했으니 거짓말쟁이래요. 원장은 손님을 위해서도 거짓말을 해요. 외계인인 오로라는 지구인들을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답니다.
인간들은 거짓말뿐 아니라 허풍도 떨었어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루이를 동정하는 주변의 시선에, 루이는 철없던 그 시절 거짓말을 하여 주변의 시선을 돌렸어요. 이 학창 시절 때도 못된 말만 골라 하던 재수를, 하필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에 만난 루이는 결국 자신이 사장이라며 또 허풍을 떨게 되죠. 루나는 인간들의 허풍도 진실이 아니라며 이해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계인을 기다리는 보스에게 유에프오가 나타났다는 정보가 전해지고, 이 소식과 우주선의 사진을 마침 카페에 있던 라후드도 보고 듣게 되지요. 보스는 유에프오를 손에 넣기 위해 콩박사의 수상한 제안을 수락하게 되고, 본부로 되돌아간 라후드의 긴급회의로 아우레 탐사대는 우주선을 귀환시켜 증거를 얿애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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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거짓말' 혹은 '하얀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지요. 분명 거짓말은 나쁘다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우리 어른들도 가끔은 허풍을 떨기도 하고, 위로를 위해, 슬픔을 나누기 위해, 공감을 위해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기도 해요. 아마 아이들도 조금씩 어른들이나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하겠지요?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거짓말은 대체 무엇인지 아이들도 궁금하지 않을까요?
사실 인간의 언어는 참 복잡하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하기도 하거든요. 이런 인간들의 언어, 그리고 거짓말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조금은 낯설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외계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어하겠지요? 가끔 엄마 아빠가 '이럴 땐 (사실은 아니지만)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거야!'라고 하는 말에 갸우뚱하던 아이들도 엄마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통해 거짓말에 대해, 인간의 언어와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언제나 읽고 나면 엄지 척이 절로 나오는 책 <인간탐구 보고서>!
이번 7권의 부록은 <침팬지와 이야기를 나눠봐!>라는 침팬지 몸짓 언어 미니 게임이라 더욱 재미있네요. 침팬지 몸짓 언어를 연습해보고 실감 나게 마치 침팬지가 된 듯 표현해 보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아이들과 한참 웃으며 따라 해 보았는데, 조금은 침팬지의 마음을 알게 된듯한 착각마저 드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착한 거짓말이 왜 가끔은 필요한지 아이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고 짧은 소감을 전하네요. 이번 명절에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최고!'라는 하얀 거짓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나요?
다음 8권은 지구인의 '미신'이야기라니 또 얼마나 재미있을지 아이들도 저도 기대가 가득해집니다. 아이들에게 "8권도 곧 나온대!"라는 착한 거짓말을 조금 해도 될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