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나라 여왕님
연두콩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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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 모임에 따라간 나.
엄마랑 이모들은 중요한 할 말이 있대요.
계속 엄마를 불러댔더니 엄마가
숙제를 40쪽이나 내주셨지요.

엄마와 이모들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자
☕ 예쁜 찻잔들은 오르락내리락.
꼭 드레스같이 예쁜 찻잔들은 
어느새 공주님들이 되었답니다.

차의 나라에 초대를 받은 나도
공주님들이 준비해 준 드레스도 입었지요.
그런데 공주님들은 달려도 안되고, 
속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해도 안되고,
질문이 많아도 안된다나요?

공주들을 따라 하자니 나도 꼭 공주님 같아요.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주전자 왕자님은 
내게 첫눈에 반했다며 같이 춤을 추자고 해요.
하지만 차의 나라에는  내가 도저히 조용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고 있었답니다.

✔우롱차 공주님과 춤을 추던 왕자는 왜 도망갔을까요?
✔홍차 공주님을 납치하려 했던 것은 누구였을까요?
✔나는 주전자 왕자와 춤만 추어야 하는 걸까요?
✔나는 차의 나라의 공주가 되는 일이 좋은 걸까요?
 

-
 
 
상상이 가지는 힘은 엄청납니다.
때론 공주가 될 수도 있고, 왕자가 될 수도 있어요.
찻잔이 될 수도 있고, 동물이 될 수도 있지요.

내가 만일 공주가 되면 어떨까 상상해 보았나요?
힌 반쯤은 어린 시절 누구나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매일매일 예쁜 드레스를 갈아입고, 
왕자님들과 춤을 아름답게 추기도 하고,
매일 예쁜 옷을 입고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어릴 때 상상했던 공주님은 딱 이 모습이었어요.

과연 이 모습은 나와 닮아 있나요?
내가 공주가 되어 이렇게만 살아야 한다면
나는 과연 정말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요즘 애니메이션, 동화 속에서 만나는 공주님들은
이런 공주님들의 모습과 다른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가 부르는 Speechless처럼
주체적이고 당당하며 자유로움을 지향하곤 하지요.
 
 

<차의 나라 여왕님> 속 주인공 '나'는 어땠을까요?
도망가는 왕자님을 찾아 뛰어가, 상황을 들어보고
우롱차 공주와 서로를 이해하도록 상황을 해결했어요.
홍차 공주님을 자기 마음대로 납치하려는 것를 보고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해결합니다.

자신은 오로지 춤밖에 출 줄 모른다는 주전자 왕자님에게 
또 다른 즐거움들을 선사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지요.
꼭 춤만 추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한 일들은 있었거든요.
 
 
 
'나'는 과연 차의 나라에서 영원히 공주로 살아갈까요?
자유롭고 당당한 나를 보고 공주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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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핑크빛의 귀엽고 사랑스런 동화책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부끄러웠어요. 무엇보다 주인공인 나의  모습이
너무 자유롭고 당당해서 정말 기특하고 멋있었습니다. 

공주보다 여왕으로 살아가는 삶!
내 삶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틀에 박힌 공주의 모습에서 벗어나 좀더 당당한 여왕으로
성장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 상상의 이야기인 만큼
너무나 매력적이고 귀엽고 생동감 있게 표현된 그림들.
정말 한껏 빠져서 보게 되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만한 내용이지만,
엄마로서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동화였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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