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비구름 밴드
홍승연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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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일까요?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저는 사실 아직도 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여전히 한창(?) 성장기라, 그런가 봐요.😝

 

때론 우리는 남들과 같지 않아요.
남들은 다 잘하는 것을 나는 힘겨워 하기도 하고,
남들과 달리 나만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도 있어요.

친구들과 꼭 똑같은 것을 할 필요는 없답니다.
누구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다르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알아채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은 행복하지요.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우리는 제일 행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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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구름 둥둥이는 흰 구름 학교에 다녀요.
흰 구름들은 우아하게 날고,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요.
줄도 잘 맞추어야 하고요. 늘 큰 소리 없이 조용하지요.
아주 높이높이 날며, 오르락내리락 하지도 않지요.
정말 지켜야 할 것이 많은 흰 구름이네요.

그런 흰 구름 사이에서 둥둥이는 뭔가 조금 달랐어요.
멋지고 빠르게 날기도 하고, 폴짝폴짝 뛰어나기도 해요.
큰 목소리로 노래하기도 하고, 오르락내리락 재주를 부리죠.
결국, 선생님은 "둥둥이! 수업 끝나고 남아!"라고 했지요.

그런 둥둥이에겐 소심이와 모범이라는 친구들이 있어요.
친구들은 둥둥이의 마음을 아주 잘 알아주는 좋은 친구였어요.

아무도 없는 절벽에서 신나게 놀던 세 구름 친구들은
바람을 타고 더 멀리 멋진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엔 온몸을 울긋불긋 물들인 구름들이 신나게 공연 중이었죠.

앙상한 나무들은 그 아래에서 힘차게 가지를 흔들었지요.
조금 뒤 쏴아아 하는 소리와 하께 굵은 빗줄기가 내렸지요.
울긋불긋 물들인 구름, 시커먼 죽죽 밴드가 해낸 일이었어요.

 
✔한바탕 비를 뿌리고 떠난 들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세 구름들은 공연을 본 뒤 어떤 결심을 하게 되었을까요?
✔비구름이 되고 싶어진 구름들은 어떤 노력을 하게 될까요?
✔둥둥, 소심, 모범이는 무사히 비구름이 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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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있는 구름들을 오랫동안 바라보다 보면
구름조차 서로 똑같은 구름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동그랗고 작은 구름, 크고 거대한 구름, 시커먼 구름, 하얀 구름

며칠 전 비가 올 땐 온통 까맣고 화가 난듯한 구름들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뽀얗고 하얀 구름들이 맑은 하늘에 떠있네요.

이렇게 구름만큼이나 서로 다른 우리들은 
서로 다른 것을 잘하고 다른 것을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왜 이 친구는 이만큼 이걸 잘하는데, 나는 안되는 걸까?
고민하며 언젠가 눈물을 똑똑 흘리던 막둥이가 떠올랐어요.

세상에 그 누구도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없고,
모든 것을 다 하며 살 수는 없는 우리의 삶이라는 것.
너는 네가 좋아하고 네가 잘하는 것을 찾으면 된다고
그렇게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곤 했었는데요.
아마 저희 아이만의 고민은 아닐 것 같아요.

그럴 때 이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면
조금 더  마음 깊이 와닿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모험을 떠나야지요.
사랑스러운 둥둥 비구름 밴드처럼 말이에요.
 
 

이상 비가 올 때면 늘 생각날 것 같은 너무 귀여운 그림책!
자꾸만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게 되는 묘한 매력의 그림책!
한울림어린이의 < 둥둥 비구름 밴드 >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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