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걱정거리
이수연 지음, 강은옥 그림 / 발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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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수연 / 그림 강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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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치원 방학이 끝나고 
유치원에 가게 된 세바스찬.
어디선가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세바스찬의 윤기나는 털은 휘날렸어요.

세바스찬은 유치원에서 아주 인기쟁이였어요.
풍성한 세바스찬의 털 때문이었지요.
세바스찬은 늘 자신이 자랑스러웠어요.

그런데, 방학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친구들의 모습이 많이 낯설어요.
알프레도는 정수리에 몇 가닥 털들만 남고,
릴리는 배에만 별 모양 털이 남아 있네요.
루이는 매끈 한 모습이 턱시도를 입은 것 같았어요.

세바스찬은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털이 너무 부끄러웠지요.
친구들은 세바스찬이 아직 아기라며 놀려댔어요.
 
🐧 우리 세바스찬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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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의 고민은 점점 깊어갔어요.
유치원이 정말로 가기 싫었답니다.
털갈이가 끝난 친구들만 수영 연습을 했거든요.
세바스찬은 안타깝게도 할 수 없었어요.

세바스찬이 매일 틈틈이 거울을 들여다보았지만,
거울 속에는 거~대한 키위가 보일 뿐이었답니다.
 
🐧 그래서 세바스찬이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펭귄의 걱정거리>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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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다 컸구나. 어른스럽구나. 형님이네. 많이 컸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은 어깨를 으쓱이곤 하지요.
 
어릴 때를 떠올려보면, 치아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것.
좀 더 큰 애들을 생각하면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까지
뭔가 신체적인 변화들이 하나 둘 나타는 것에 대해,
아이들은 깊은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빠른 아이들은, 왜 나만 다르고 빠른지 걱정을 할 테고,
느린 아이들은, 자신만 아기가 된 것 같아 걱정을 하지요.
친구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령일수록 더할 거예요.
"왜 나만 다를까?"가 정말 큰 고민이 될 테니까요.

이 책은, 순서가 다르고, 시기가 다르고, 속도가 다른 것일 뿐,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요.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속도대로 열심히 성장하고 있답니다.
모두 지나고 나면 누가 늦었는지, 빨랐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저마다 조금씩 자라고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만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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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마찬가지예요. 나도 남들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데,
옆 사람들만 점점 잘나가고 행복하게 산다고 느껴지거든요.
나만 변화도 없이 제자리걸음만 하고있다고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어른들도 아이들과 똑같아요. 우리는 변화하고 있죠.
사람들마다 속도가 다르고 시기가 다른 것일 뿐이랍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시계대로 우리의 계획대로 변하고 있어요.

그게 비록 지금은 아닐지라도,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나만 늦을까 봐 못할까 봐 다를까 봐 불안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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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리의 중요한 바로 그 순간!
우리가 느낄 행복과 기쁨은 세상 그 누구보다 클 테니까요.

언젠가 다가올 '그때'를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힘.
그 힘은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아요.
당신은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당신의 속도대로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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