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독서 배틀 다림창작동화
공수경 지음, 심보영 그림 / 다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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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고만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게임이에요.
가장 싫어하는 건 책 읽기죠. 책은 보기만 하면 졸리거든요.

어느 날 엄마와의 약속을 어기고 집 앞 공원 벤치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다 엄마에게 딱 걸려버린 고만이!
엄마에게 폰도 반납 당하고 할머니와 집에 있게 되지요.

재치만점 할머니는 엄마에게 혼나 시무룩한 고만이에게
전래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재미있는 제안을 합니다.

청개구리 이야기를 들려주며 뭐든지 거꾸로 하다 보면
엄마가 '네 맘대로 해라'라고 할 거란 할머니 말씀에
고만이는 이야기 속 청개구리처럼 엄마에게 굴었답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자 책을 찾아 직접 읽어보지요.
그리곤 할머니 이야기와 결말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호랑이와 곶감 얘기도 신기한 항아리 얘기도
들려주지만 할머니의 이야기는 엉터리 그 자체였지요.
궁금해진 고만이는 책으로 하나하나 읽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자꾸 읽다 보니 책이 너무 재미있지 뭐예요?

할머니의 장난에 자꾸 속던 고만이는 결심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책을 할머니보다 훨씬 더 많이 읽어서
할머니가 모르는 이야기로 갚아줄 거라고 말이에요.


할머니와 고만이!
과연 이 배틀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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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었어요.
할머니의 엉터리 이야기에 자꾸만 책을 읽게 되는
고만이의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기특하던지 말이에요.
할머니를 놀려먹는 고만이는 또 얼마나 엉뚱했는지요.

처음에 과학 책 빼곤 책은 다 싫다고 하던 저희 아들도
제가 은근슬쩍 흘려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흥미를 갖고
한 권 두 권 읽다가 책의 재미에 뒤늦게 퐁당했거든요.

어쩐지 고만이와 저희 사춘기 아들이 닮아 있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기특했고 웃음이 저절로 나왔답니다.



어쩌면 지금쯤 고만이도 진짜 책의 재미에 푹 빠져서
진짜 책벌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재미에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잖아요.
아마도 고만이는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게 되었을 거예요.

고만이와 할머니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여러분도 이 책<어쩌다 독서 배틀>을 한번 읽어보세요.
할머니의 엉터리 이야기가 얼마나 엉뚱하고 재미있는지,
고만이가 어떻게 책 속으로 퐁당 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분명 책의 매력에 퐁당 할 수 있을 거랍니다.
바로 우리 고만이처럼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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