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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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문제는 이제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수많은 뉴스를 통해 현재의 기후위기에 대해 아주 위험한 단계임을 충분히 들어왔다. 우리에게 다가올 비극적인 결말 시뮬레이션도 미디어나 교육을 통해 우리는 무수히 접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가 0.012%증가했다고, 온도가 1도 증가했다고 그게 왜 우리를 종말에 이르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지구온난화를 피상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작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지구의 기후위기를 이야기히였다. 실체적인 지구온난화에 대한 개념과 진실들을 낱낱이 파헤쳐주었다. 구체적인 설명과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지구온난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미래는 정말 종말만이 기다리는지, 지구와 인류가 함께 살아가기위해 현실적으로 어떤 답을 찾아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지각이 형성되고 난 후, 얼음으로 덮여 있던 지구의 시작으로 부터 출발한다. 드라마틱했던 지구의 변화로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인류는 여러차례의 자연적인 빙하기를 겪어왔다. 그리고 약 10만년전부터 시작된 마지막 빙하기를 맞이하기까지 인류는 점점 진화했다. 그렇게 진화한 인간들이 수백만년동안 이어져온 자연적인 리듬의 빙하기에 화석연료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화석연료로 인해 이산화탄소는 지구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이제 인긴들도 화석연료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세상'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연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저지른 일일까? 안타깝지만 인류가 범인임을 가리키는 단서가 3가지나 있었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이산화탄소 농도의 빠른 증가, 바닷속 산호의 탄소동위원소 분석결과, 하키모양처럼 급상승하는 지구의 온도 그래프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홍수, 폭염, 태풍, 가뭄도 모두 지구온난화 때문일까? 지구온난화와 폭염은 관련성이 크고 지구온난화와 태풍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모든 극단적 현상을 지구온난화와 연관짓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일이다.


코로나19라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 줄였다. 그러나 교토의정서나 파리기후협약은 탄소배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것은 정치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일인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인류의 대안은 무엇일까? 재생에너지만이 답은 아니다. 아직까지 신재생 에너지는 인류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5%정도밖에 되지 않고 게다가 임야를 토지로 바꾸는 일은 탄소흡수능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탄소제로로 가는 지름길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미 있는 원자력의 안전한 활용을 솔직히 이야기한다. 새로 짓자는 것이 아니라, 안전히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발달을 위해 시간을 벌어줄 수도있고, 안전한 원전은 탄소배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탈원전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국가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탄소감축의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할 것이 아니라 탄소배출만큼이나 중요한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주목해야한다. 그리고 선순환적 역할자로서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과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을 구분하여 이용하는 현명한 소비를 하자. 고기를 덜먹고 식물 위주의 식단을 세우는 등의 개인적인 방법도 도움이 된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정말 공포스러울까? 2100년의 미래예측은 온도 상승 5%를 제시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3%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것도 매우 높고 미래 역시 어둡지만 최소한 문명은 지킬 수 있는 정도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무서운 결과로 가는 지름길만은 막아서야 하지 않을까?

비전공자라 공식과 그래프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는데도 술술 읽혔다.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조금 덜 무섭게 제시한 예측 결과임에도 가야 할 방향성은 더 명확해졌다. 이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약속이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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