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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빌라 별별 스타 ㅣ 마루비 어린이 문학 4
김혜온 지음, 김도아 그림 / 마루비 / 2021년 5월
평점 :
진주 빌라에는 별들이 살고 있어요.
떠돌이별, 춤추는 별, 모퉁이별 3가지 이야기 속
별들이 살고 있는 진주 빌라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1. 떠돌이별 ⭐
늘 바쁜 엄마아빠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긴 고은별에게 찾아온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연분홍 원피스의 소녀 유리아. 유리아는 자신은 우주에서 왔다고 소개하며 매일 은별과 옥상에 올라가 별을 보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어요. 자신이 살고 있는 별에 전쟁이 나서 지구별로 잠시 피해 왔다는 리아는 전쟁이 끝나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 날을 기다린대요.
리아와 은별이는 매일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나누었어요. 매일 별에 대한 이야기나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정말 친한 사이가 되어 위로하고 위로받았지요. 그렇게 떠돌이별에 머물던 리아는 어느 날 홀연히 떠났어요.
그리곤 진주 빌라 C동의 B01호 사람들도 새벽에 떠났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2. 춤추는 별 🌟
진주 빌라 D동 101호에 살고 있는 3학년 희나는 아직 글씨를 몰라요. 희나에게 한글과 영어는 너무 힘들기만 했지요. 어느 날 희나가 우연히 글씨를 잘못 보고 들어간 C동 101호에는 이상한 할머니가 살고 계셨어요. 동전 때문에, 가방 때문에 그 이상한 할머니 댁에 계속 가게 된 희나는 어느새 할머니와 정이 들었지요.
할머니는 처음엔 무서웠지만, 어느 날은 분홍 옷을 입고 춤을 추고 계셨어요. 혼자 살며 언제 자식이 올지 몰라 현관문을 안 잠그고, 늘 편지를 기다리는 할머니는 어쩐지 슬퍼 보였어요. 한참 만에 할머니 집에 가게 된 희주는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희나는 분홍 할머니가 죽지 않고 다시 전처럼 춤추길 바랐어요. 그리고 할머니에게 편지를 읽어주고 싶어졌답니다.
3. 모퉁이 별 🌠
고양이는 바흐였고, 나비였고, 까미였고, 그리고 마리였어요. B01호에 머물던 리아도, 분홍 할머니도, 같은 빌라에 살던 철이도, 그리고 은별이도 마리와 인연을 맺었거든요. 모두 각자 아픔도 슬픔도 있는 존재들이었지만, 고양이 마리는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존재였답니다.
각자 바쁘게 살아가고 있던 진주 빌라 사람들에게 고양이 마리는 소중한 존재였어요. 마리를 중심으로 맺어진 진주 빌라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 신기하고 묘했어요. 결국 마리가 별 무리가 가득한 방 한 모퉁이에서 살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마음이 놓였는지 모른답니다. 별 무리가 가득한 방이 어디냐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책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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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이야기하는 묘연이라는 말을 들으며 감탄을 자아냈어요. 고양이와 맺게 된 진주 빌라 사람들의 뜻밖의 묘연히 참으로 뭉클하면서도 재미있었답니다.
우리는 사실 각자의 삶이 바빠 자신의 앞만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 고양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장소든 우리의 이웃과 그리고 친구와 또 다른 인연을 만들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또 있을까요?
'알고보면 우리는 이미 만났는지도 몰라. 알고 보면 우리는 누군가로 인해 이어진 인연일지도 몰라.' 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진주 빌라의 별별 스타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고, 서로 이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고양이 마리를 중심으로 이어진 아이들은 결국 서로 친구가 되었지요.
지금 우리의 삶 속에도 이런 기적같은 일은 일어날 수 있어요. 지금 내 주위에, 혹은 당신 주위에 있는 무언가가 우리를 이어주고 있는 소중한 존재 일 수도 있답니다.
이제 진주 빌라에는 행복과 우정을 이어주는 마리가 살아요. 그리고 마리와 이어져있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요. 저는 이 사람들이 꼭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마리는 바로 그런 존재니까요. 그리고 진주빌라 사람들도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