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종지 가족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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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모에(MOE) 창작그림책 그랑프리 수상작
( 아사노 마스미 글 . 요시무라 메구 그림 )


작디작은 그릇 '꼬마 종지'는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다가
다다 씨네 찬장으로 처음 왔답니다.

다다씨네 그릇들은 자신에게 담긴
맛있는 요리들을 살짝 맛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지요.

매일매일 다다씨는 맛있는 요리를 하고,
찬장 문을 열고 접시들을 꺼내갔어요.
큰 접시, 오목 접시, 덮밥 그릇, 국그릇 모두들
맛있는 요리를 담아내고 살짝 맛보았지요.

어느 날, 그렇게 기다리던 꼬마 종지도
드디어 다다 씨 손에 들려 식탁 위로 놓였어요.
그러나 초밥을 맛 보리라는 꼬마 종지의 생각과
달리 간장에 고추냉이까지 담기지 뭐예요.

그 후에도 작디 작은 꼬마 종지에는
짜고 맵고 달고 새콤한 양념들만 담겼답니다.
꼬마 종지는 정말 슬펐어요.


📖
가장 나이 많은 국그릇이 눈물을 닦아 주었어요.
"인생은 길단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기다려 보자꾸나."



✅ 꼬마 종지는 이대로 소스만 담는 그릇이 될까요?
✅ 꼬마 종지처럼 작은 것은 쓸모가 없는 걸까요?
✅ 꼬마 종지의 가치를 발견해 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

'꼬마 종지'는 종지라는 이름처럼 작고 귀여운 그릇이었어요.
하지만 그릇이 아무리 작아도 다양한 쓸모가 많을 수 있고,
그릇이 아무리 커도 이 세상의 전부를 담을 수는 없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세상에 처음부터 가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당연히 처음부터 가치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지도 않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거든요.
처음부터 잘하는 일이 있으면, 못하는 일도 있어요.
처음엔 잘 못했지만, 연습하고 나니 잘하기도 하고요.

처음 우리가 태어날 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잖아요.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한 뒤
진정 자신이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답니다.



꼬마 종지도 그랬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꼈을 만큼,
늘 양념만을 담고 전혀 맛보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지요.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때를 기다리다 보니, 글쎄!
다다 씨는 아니지만 그 집에 살게 된 또 다른 누군가가
꼬마 종지를 너무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꼬마 종지는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되었고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고,
나만 너무 부족하고 가장 초라해 보인다고요?
진정한 나의 가치를 발견할 날이 금방 올 거예요!
반짝반짝 빛이 날 순간이 멀지 않았답니다.

지금 당신은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가치 있는 당신이 반짝반짝 빛날 순간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고 기다리는 것.

어때요? 우리 같이 한번 해볼까요?

다다씨네 찬장 속 오래된 국그릇의 말처럼
인생은 아주 길고,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너무 예쁜 감성 요리 그림들이 가득가득,
재미있는 다다씨의 요리 레시피까지 담겨 있는
그림책 <꼬마 종지> 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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