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똥손 저학년 책이 좋아 5
이나영 지음, 심보영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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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는 자타 공인 #똥손 이었어요.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는데도 끊어져 버리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데도 수저가 부러져버리고
공기를 좀 해보려고 해도 손등에 한 알도 안 올라갔지요.
종이접기를 해보려 해도 어이없게 찢어지고 말았어요.
지안이는 짧고 뭉툭하게 생긴 자신의 손과 손톱이 싫었어요.
피아노 연주가 잘되지 않는 것도 손톱 때문인 것 같았거든요.

어느 날 집으로 오는 길 새로운 가게를 발견한 지안이.
반짝반짝 손톱 가게에서 받아온 반짝반짝 손톱 스티커는
엄지손톱에 붙이기만 하면 손으로 하는 건 뭐든지 잘할 수 있대요.
아주머니께 받아온 스티커를 붙이고 손톱을 자르고 후~ 불었더니
너무 놀라울 정도로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을 잘하게 되었지요.
갑자기 지안이는 천하제일 금손이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안이를 닮은 이름마저 똑같은 이지안이란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모두들 그 친구를 이지안 투라고 불렀죠.
'이지안 투'는 마치 지안이의 이전 모습처럼 똥손이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전학생에게 열광했고 모두들 좋아했지요.
매일 아침 아프게 손톱을 잘라가며 금손을 유지 중인 지안이는
짜증이 났어요. 어쩐지 지안이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답니다.


✔ 과연 전학생 '이지안 투'는 누구일까요?
✔ 스티커 덕에 금손이 된 지안이는 행복했을까요?
✔ 친구들이 똥손 이지안 투를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요?
✔ 과연 지안이는 외톨이를 벗어날 수 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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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는 똥손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런 지안이에게 반짝반짝 스티커는 너무 좋아 보였죠.
손톱이 짧은데도 계속 잘라가며 금손이 되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지안이도 처음엔 뭐든지 잘하게 된 것이 좋았지만,
친구들이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마도 지안이가 더 이상 원래의 지안이가 아니어서겠죠?

있는 그대로의 지안이의 모습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갑자기 어딘가 변해버린 지안이가 낯설었을 거예요.
친구들은 있는 그대로의 지안이의 모습을 좋아했거든요.
똥손이지만 친구를 사랑할 줄 알고, 노력하는 지안이를 말이죠.



지안이도 결국은 행복하지 않았을 거예요.
매일 아침 아픈데도 고통스럽게 손톱을 잘라야 했고,
소중했던 친구들의 마음이 떠나기도 했으니까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느라 나의 소중한 것을 놓치면 안 되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있는 그대로 지금의 나랍니다.



혹시 지금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나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아끼면서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유일하지만 단 하나 있기는 합니다.
바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나를 가장 소중히 아끼고, 더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이랍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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