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전략 -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가가 알려주는
방종임 지음 / 스몰빅에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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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이 점점 자라고 중학생과 초등 중, 고학년이 되고 나니 공부 전략이나 학습법에 대한 책들을 자주 읽어보게 됩니다. 가장 궁극의 학습전략은 물론 스스로 공부 자립을 하는 것이겠지요. 부모는 아이의 독립을 도와주는 존재인 것이고요. 이것이 자녀교육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초등공부는 정말 길게 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은 아이들이 독립을 하여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기에, 첫 학령기인 초등학교 때의 공부는 단기간이 아닌 길게 보는 장기적인 마라톤 같은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만, 아이가 달리는 길의 운전 주도권은 아이에게 주어야 합니다. 입시는 아이가 직접 치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출발에 해당하는 초등공부는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기 위한 연습을 다져가는 길입니다. 스스로 아이가 직접 공부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챙겨주고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점점 아주 자연스럽게 아이스스로 하는 것들이 보이는 순간순간마다 조금씩 힘을 빼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혼자 잘 할 수 있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도와주어야 하는 아이도 없습니다. 답답하더라도 아이의 주도권을 빼앗아오지 않고, 조금씩 아이손에 운전대를 맡기고 엄마는 길을 제시만 해야합니다.

부모는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학원들의 입담에 이리저리 방랑자처럼 흔들흔들 간만 보고 시작만 하다가는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되는 거지요. 아이도 똑같이 진득함 없이 조금만 힘들거나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포기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들어선 길 잘 달릴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그러다 만일 길에 잘 못 들어섰다는 확신이 든다면 다른 경로를 찾아보고, 아이에게 제시해 주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평소 가지고 있던 많은 저의 소신이 많이 보여 조금 뿌듯했습니다. 주변의유혹과 "빚을 내서라도 아이를 무조건 다 뒷받침해 주고, 아이는 뭘 모르니 엄마 주도적으로 적기에 다 들여주어야 한다고, 선행 없이 아이가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고, 잘하는 아이를 왜 밀어주거나 끌어주지 않고 지켜만 보느냐"고 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거든요. 왜 논술과 과학학원을 안 보내냐, 입시학원으로 안보내냐, 수학은 최소 두 학년 이상 앞서 선행을 시켜야 한다, 엄마들이 학원을 정보력으로 알아보고 스케줄을 빡빡하게 채워주는 게 능력이다, 특목고를 보내야 엄마가 신경 쓰지 않아도 학교에서 스펙을 채워주고 입시를 챙겨준다 등 중3인 큰아이가 있다 보니 별별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수많은 이야기에도 제가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큰아이를 통해 겪은 자기 주도력의 힘이었어요. 학원을 많이 다니고 각종 선생님께 지도를 많이 받고 도움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물론 중학교 초반까지도 잘 해냅니다. 그리고 앞서 나갑니다. 중학교는 유형 장사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유형을 많이 접하고 나면 문제를 풀기 좋거든요. 그러다 고등학교에 가면 유형을 학원에서 가르쳐 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기에, 그때부터는 정말로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힘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중학교 땐 잘하는편이다 고등학교 때 쭉 치고 올라오는 아이들 학창 시절에 다 보셨잖아요. 그게 바로 자기 주도력의 차이였다는 걸 학부모가 되어서야 느꼈답니다.

책은 굉장히 솔직합니다. 공부는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 학습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공부법에 대한 완성은 초등학교 때 끝내야 한다는 것에 굉장한 공감을 느꼈습니다.

학원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했어요. 학원의 명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내 아이를 잘하는 아이가 다니는 학원의 들러리로 세우지 말라는 것, 내 아이에게 잘 맞는 학원과 레벨을 찾아 아이에게 적합한 보조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엄지척했습니다.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학원이 그것이니까요. 과목별 공부 전략도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서 초3, 초6 아이들 학습에 적극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도움이 많이 될듯 합니다. 아이 학습 방향에 고민 있으신 분들이 모두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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