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 - 버럭 화내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1년 4월
평점 :
https://www.instagram.com/p/COMR-9OlwNq/?igshid=1bm1dqo4xzyzb#포노사피엔스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스마트폰을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 아주 깊숙이 자리하고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습니다.
우리 세대는 어릴때 휴대폰을 사용해본 적은 없는 세대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이던 97년쯤? 처음 PCS를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곤 10년 전엔 스마트폰이 출시되더군요. 불과 10년 만에 스마트폰은 어린아이들도 소유하고 있을 만큼 대중화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포노 사피엔스 인류가 되었습니다.
-
부모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엔 없던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주고 제어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막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세상은 스마트폰에 맞게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언제 만나느냐의 차이일 뿐 이제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피해 보아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스마트폰, 분명 장점을 많이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알지만, 많은 부작용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늦추고자 노력하는 거지요. 하지만 언제 처음인지가 다를 뿐 처음 스마트폰을 접한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스마트폰에 빠져들곤 합니다. 그래서 가정 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
작가님은 이러한 거센 변화 속에서 잘 살아남는 길을 '배움'이라고 표현합니다. 부모가 자녀보다 먼저 디지털 생태계를 접하고 슬기롭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 자녀를 지도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태생 자체가 다르다고 합니다. 부모 세대는 디지털 이주민 세대이지만, 아이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자녀들은 당연히 부모보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우리가 더 정확히 알아갈수록 스마트폰을 지혜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자녀에게 첫 스마트폰을 주기 전에 자녀 세대의 특성을 수용하고 공유하려는 마음가짐부터 가져보세요. 그럼 저절로 부모에게 '밀당'주도권이 넘어옵니다. 이것이 '진짜' 권위 있는 부모의 모습입니다. (P.23)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졸라봤다가 훈계만 잔뜩 들이면 자녀는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순순히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할까요? 절대 아니죠. '엄마한테 사정한 내가 멍청이, 바보였다'라고 반성하면서 다음부터는 몰래 합니다. 들키면 거짓말, 변명, 우기기, 대들기, 반항 같은 방어기제를 쓰면서 부모의 속을 뒤집어놓죠. (P.39)
🔸자녀가 게임에 노출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디지털 기기 제로'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중략)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어쩌다 게임에 중독되었을까요? (중략) 문제는 지나친 규제였습니다. 아들이 고1이 되었을 때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했는데, '늦바람이 무섭다'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 겁니다. (P.43)
🔸자녀가 게임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방법은 자녀가 적당히 게임을 하다가 멈출 수 있게끔 도와주는 아군이 되는 것입니다. (중략) 자녀가 게임과 관련된 요구를 했을 때, 수용 화법과 적극적 듣기를 활용해 충분히 듣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보세요. (P.44)
🔸재미와 자극이 넘쳐나는 스마트폰 세상에서 균형 감각을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감정 조절 능력입니다. 부모는 이 능력을 갖추는 방법을 자녀에게 알려주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P.53)
🔸자녀의 성격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절하기 힘든 유형에 속한다면 자기통제력과 만족지연 능력부터 향상시켜주세요. (P.84)
-
부모라면,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예정이거나 사용하고 있다면 이 책을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도 아이 셋을 키우고 있고,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명확한 규칙 하에 사용 중이기에 제가 잘하고 있는 것들도 알 수 있었고, 놓친 것들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실례와 명쾌한 결론이라 더 좋았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이 가족에게 '지혜의 폰'이 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스마트폰에 대해, 순기능과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부모 세대가 알면 알수록 자녀는 스마트폰을 슬기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스마트폰 때문에 부모가 자녀와 더 이상 싸우지 않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