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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무슨 일이? -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3월
평점 :
제목과 책표지부터 무척 독특한 책
<집 안에 무슨 일이?> 를 소개합니다.
네모네모 창문 안으로 빼꼼 보이는 표지가 눈길을 끌어요.
어머! 표지에서 보니 늑대 한마리가 보여요!
늑대가 입맛을 다시고 있는걸 보니
혹시 빨간모자를 잡아먹으려는걸까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늑대는 빨간 망토 동화책을 보고 있었군요.
그런데, 입맛은 왜 다시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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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번에도 집안에 늑대가 있어요.
늑대가 벌써 빨간 망토와 할머니를 집어삼켜 버렸을까요?
늑대가 입을 쫙! 벌리고 있는 것이 분명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할머니네 집에 차를 마시러 온 늑대였군요.
늑대는 할머니의 파이를 무척 좋아한다고 하네요.
어머! 이번에는 무시무시한 짐승이 문을 통해 보여요!
이 무시무시한 짐승이 대체 무엇일까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곰 아저씨가 잠들기 전 출출함을 달래려 냉장고를 열었네요.
냉장고 속 생선 머리가 괴물처럼 보였지 뭐예요!
어머! 이번에는 귀여운 아기염소 일곱 마리가 엄마를 기다려요.
아기 염소들이 얌전히 앉아 엄마를 기다리고 있나 봐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완전 장난꾸러기 염소들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네요!
역시 겉에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군요!
어머! 근사한 집이 새 주인을 기다리네요.
벽지도 멋있고, 디자인이 아주 감각적이네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유령들이 가득가득한 빈집이었어요!
진짜로 여기서 한번... 살아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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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한 이야기는 이 책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랍니다.
책이 얼마나 재미있을지는 이만큼만 보셔도 아시겠지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으로 최고의 반전을 보여주는 책이네요.
안과 밖의 반전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우리는 원래 알고 있던, 믿고 있던 것 그대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당연히 늑대를 보면, 나쁘게만 보이고,
염소를 보면 착하고 순하게만 보이죠.
맛있는 빵이 진열된 가게 안도 깨끗할 것 같고요.
맘씨 좋아 보이는 할머니를 보면 좋은 분일 것 같죠.
그런데, 실제의 모습은 다를 수 있어요.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의 편견을 깨보아야 해요.
사고의 틀을 확정 짓고 일방적으로 나누지 말아야 해요.
또, 겉모습만 보고, 보이는 것만 믿고 친구를 판단하는 것도
물론 안되는 일이겠죠? 겉모습의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고정된 생각,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이것을 우리는 편견이라고 불러요.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고 편견으로 모든 세상을 바라본다면
아마 이 세상은 울룩불룩 흔들흔들 이상한 세상이 될 거예요.
세상을 바르고 객관적으로 보는 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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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답게,
일러스트가 특히 무척 재미있고 무척 좋았답니다.
막둥이도 지금 나름 고심해서 반전북을 만들고 있는데요.
다 완성이 되면 따로 피드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초3 막둥이는 물론 초6 둘째의 마음까지 사로잡아버린 #반전그림책
올리 출판사의 #집안에무슨일이 를 추천합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