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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고양이 ㅣ 인생그림책 9
이덕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Reposted from @lovely_and_lively #봄은고양이
#도서현찬 #길벗 #길벗어린이 #이덕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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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꽃들이 피어나는 봄이 되었어요.
봄을 누가 시작하는지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봄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요.
오는 듯 마는 듯 스미는 듯 달아나는 듯 찾아오지요.
봄은 꼭 누군가 몰래 가져다주는 선물처럼 다가와요.
누군가 몰래 숨겨서 근처에 뿌려놓은 듯,
누군가 몰래 안 보이는 저 멀리에서 흘려보내는 듯
우리 마음에, 얼어있던 나무에, 꽃망울에 다가와요.
눈을 감고 우리 함께 상상해 보아요.
우리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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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될 때, 세상이 시작되는 곳에서
계절을 만드는 누군가는 야몽꽃을 후~ 하고 분대요.
그러면 야몽들은 이 세상에 널리 널리 퍼지지요.
야몽이 누구냐고요?
바로 봄을 만드는 아주 작디작은 고양이랍니다.
우리는 야몽의 반짝임을 보고 봄이 온 것을 알아차려요.
민들레 홀씨 같은 야몽을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답니다.
작고 귀여운 야몽의 털에 묻은 가루는 졸음을 몰고 오지요.
봄 볕에 나른해 애써 졸음을 참고 있는 사람들의 눈꺼풀에
야몽은 대롱대롱 매달려 자장가를 부르기도 한답니다.
야몽은 사람들의 콧속에 들어가 재채기를 하게 하고
사람들 가슴에 파고들어 살살 간지럼을 태우기도 해요.
두근두근 봄만 되면 설레는 것이 야몽 덕분인가 봐요.
나무에, 땅 위에, 야몽들은 살며시 내려앉아요.
따스하게 데운 그 자리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올듯 말듯 하던 봄은 어떻게 이 세상에 스미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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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세상이 따스해지는 과정을 '야몽이라는 귀엽고 작은 고양이들이 세상에 스미는 과정'으로 표현한 귀엽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책 한가득 보송보송 날아다니는 야몽은 너무나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랍니다.
🔮 봄이 되면 왜 이리 나른하고 졸릴까, 봄이 되면 왜이리 재채기가 나고, 두근두근 설레는 걸까 상상해본 적 있으시죠? 이 모든 것이 야몽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이 주변에 야몽들이 가득한 듯 느껴지기까지 한답니다.
🔮 여기저기 내려앉은 야몽들에 봄비가 내리면 야몽이 세상에 스미어 완연한 봄이 온다고 해요. 봄비가 내리고 나면 더욱 파릇파릇하고 따뜻한 봄이 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지금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내일 아침이면 더 싱그럽고 따스한 봄으로 변해있겠지요? 야몽이 세상 곳곳에 스미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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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저희 집 아이들이 학교 내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동안, 봄이 오는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가 없었어요. 막 피어나던 벚꽃들은 아이들이 방에 있는 동안 모두 져버렸고, 어느새 초록 잎들이 무성해졌더라고요.
아이와 드디어 외출을 하게 된 어제, 아이가 "엄마 우리가 봤던 벚꽃이 왜 다 이렇게 초록으로 변했어요? 지금 벌써 여름이에요?" 라고 묻는데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올해는 타의로 봄을 맞이하는 과정을 전혀 못 느끼고 지나버린 저희 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 봄이 오는 과정을 재미있게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안 그래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 봄이 올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정말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이 봄, 아이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책을 통해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 #봄은고양이 를 추천합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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