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몰리 마음별 그림책 17
브룩 보인턴-휴즈 지음, 이현아 해설 / 나는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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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창밖을 바라보는 몰리.
몰리의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는
친구들이 웃으며 지나가고 있어요.

몰리는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옆에 떡하니 몬스터가 버티고 있어요.
이 몬스터는 몰리의 두려운 마음인가 봐요.

몰리는 이 마음을 이겨내기로 했어요.
몰리의 그림 속 몬스터를 힘껏 구겨 버리고
아이들이 있는 밖으로 나갑니다.

친구들은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몰리는 친구들 뒤에 버티고 서있는
몬스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해요.

자리를 떠난 한 친구가
두고 간 책을 돌려주고 싶은 몰리.
친구를 부르고 싶지만 아무 말 하지 못하죠.

책을 가방에 넣고 어디론가 향하는 몰리.
몬스터도 몰리의 뒤를 따라갑니다.
몰리는 숲으로 향하고, 몬스터도 따라가요.
어쩐지 몬스터들은 점점 더 늘어가고,
점점 더 가까이 몰리의 뒤를 쫓아갑니다.
몰리는 계속해도 도망을 가지만 소용없었어요.

몰리는 용기를 내어 있는 힘껏!
몬스터에게 마음속 말을 크게 소리칩니다.


✅ 과연 수많은 몬스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몰리는 몬스터에게 무엇이라 소리를 쳤을까요?
✅ 몰리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친구들에게 다가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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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조금씩 두려움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유난히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몰리도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거절을 당할까 봐 너무 두려웠어요. 몰리는 두려움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을 가게 되었고, 점점 더 움츠러들었어요. 처음엔 하나뿐이던 두려움은 점점 더 커졌고, 더 많은 불안과 걱정, 우울, 무기력,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와 버리지요. 어느 순간 몰리는 감정들에게 압도 당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몰리는 지혜로웠습니다. 더 이상 자신을 짓누르는 감정에게서 도망치지 않기로 합니다. 마침내 자신의 두려움과 감정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주 보게 됩니다.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두려움은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물론 그 감정들은 언젠가 다시 나를 찾아올 수도 있고, 나를 또 쫓아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내가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고 솔직해질 때, 두려움은 더 이상 원래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나를 위협하지 않았어요.

이제 몰리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친구에게 책을 잘 돌려줄 수 있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몰리는 그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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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책 뒷 부분에 실린 이현아 선생님의 해설이 너무 좋았어요. 해설을 읽으며 그림책을 몇 번이나 다시 보고 또 보았답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정말 천천히 책을 보았는데요. 그런데도 해설을 보기 전보다 해설을 보고 나서 읽으니 더욱 몰리와 몬스터의 마음과 내면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 아이와도 여러 번 보고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그림책인 것 같고요.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어느 연령대의 아이와 보더라도, 어른이 보더라도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내용만으로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 안녕이라는 말이 지니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고 의미 없이 사용하기도 하는 '안녕'이라는 말은 때론 누군가에게 슬픔을 담은 말일 수도, 용기를 담은 말일 수도, 그리움을 담은 말일 수도, 두려움을 담은 말일 수도 있어요. 두려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건네는 몰리의 '안녕'이라는 말이 얼마나 커다란 용기인지,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이었는지, 친구와 서로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었는지는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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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리처럼, 자기만의 방식대로 용감하기를 바랍니다.
내 목소리가 중요하고 있는그대로의 나일 때가 가장 완벽하니까요.
- 작가 < 브룩 보인턴 - 휴즈 >의 글 중에서 -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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