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 어떡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7
토니 퍼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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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그림책
🖍 토니 퍼실 글 / 그림

첫 페이지부터 뭔가 슬퍼 보이는 루리.
루리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혼자 짐을 싸고 있네요.
아무래도 루리는 가출을 결심한 것 같아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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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엄마 아빠와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루리.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루리의 삶은 너무나 환상적이었어요.
산책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쇼핑도 했지요.
함께 식사를 하고 영화도 보고 뽀뽀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어느 날 엄마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 루리.
그날 그 녀석들이 나타났어요.
네발로 기어 다니며 좋은 냄새를 풍기는 그 녀석들은
루리의 귀를 당기고 배를 누르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더욱 더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갑자기 바닥에서 혼자 음식을 먹어야 한다지 뭐예요.
게다가 시간이 지나자 엄마의 배는 점점 커졌고,
이제는 잠도 바닥에서 자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아빠는 엄청난 쇼핑을 했어요.
침대도, 아기 띠도, 옷도, 모자도, 유모차까지!! 두 개였죠!

"루리 어떡해!!!"

루리는 희망이 모두 사라진 것 같았어요.
짐을 잔뜩 싸서 멀리 도망가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 루리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된 걸까요?
✅ 정말 엄마 아빠에게 쌍둥이 아기가 생긴 걸까요?
✅ 엄마 아빠는 더 이상 루리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요?
✅ 루리는 결국 엄마와 아빠를 떠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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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받던 강아지 루리가 아기가 생기게 되면서 서서히 밀려나는 심정을 너무 귀엽고 깜찍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랍니다. 변화를 겪는 루리의 표정과 표현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엄마 배가 점점 커지면서 루리가 엄마의 불룩한 배에 딱 붙어자다 태동하는 아기 발에 차이고 마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루리, 어떡해! ㅋㅋㅋ"를 외치게 되더라고요.

루리의 마음 변화가 보이는 표정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루리의 표정은 너무도 행복해 보였거든요. 그러다 뭔가 생활이 전과 다르게 바뀌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된 루리! 사태를 파악한 후의 루리는 말 그대로 멘붕상태였답니다.

루리는 집을 나가려고 하지만 사실 그것마저 잘되지 않아요. 루리가 결국 엄마 아빠가 있는 소중한 집을 떠나게 될지, 행복한 일상을 되찾게 될지는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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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토니 퍼실은 영화배우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이에요. 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 '니모를 찾아서', '인어공주', '인사이드 아웃' '인크레더블' 등에서 주인공을 그리고 주인공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을 했다고 해요. 너무 익숙한 애니메이션들이라 반갑기까지 하더라고요. 또, 그림도 표정도 더욱 생생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내공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반려견과 아이가 함께하는 일상을 살고 계신 분들이 요즘 참 많잖아요. 아마 이 그림책을 보시면 2만 프로 공감하실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고요. 반려견을 기르지 않는 저희 집 아이들도, 저도 재미있게 아이와 읽어볼 정도로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재미있는 그림책 <루리, 어떡해!>를 통해서
귀여운 친구 루리를 만나보세요.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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