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꿈
비밀토끼 지음, 밀크크림치즈 그림 / 밥북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도 어여쁜 고양이가 그려진
책 표지에 반해 읽게 된 책 #한낮의 꿈입니다.
낭만고양이의 현실 그리고 꿈이 가득 담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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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떠도는 나는야 떠돌이 고양이.
그렇기에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낭만을 아는 자유로운 고양이에요.

놀라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고
풀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노랑나비를 쫓기도 하지요.
아기 고양이들은 저희들끼리 장난을 치기도 하고
품속에 들어와 가르릉 가르릉 거리며 잠이 들어요.

어느 날은 커다란 나무에서 꽃잎이 하롱하롱 떨어지고,
어느 날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며 엄마의 냄새가 나요.
안심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엄마 냄새.
보드라운 털, 따스한 품과 심장소리도 떠올라요.

나는 꿈을 꾸어요. 꿈을 그려 보아요.
언젠가 네모 상자 속에서 보았던 바다를 건너는 거예요.
끝이 없다지만 하얀 파도를 건너 그 끝에 가보고 싶어요.

그렇게 낭만고양이와 아기들은 잠이 들지요.
열기구를 타고 푸른 바다를 향해 멀리멀리 날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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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양이와 아기들은 바다를 건너 그 끝에 다다를까요?
포근하고 따스히 잠이 든 그들을 기다리 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다 끝에는 지금껏 상상해보지 못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한낮의 꿈>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꿈, 그 꿈속에서 행복했던 낭만 고양이
고양이가 보았던 포근하고 아름답던 낭만이 가득한 장면은
어쩌면 '한낮의 꿈'에 불과한 일일지도 몰라요.

고양이들이 처한 현실은 낭만보다는 전쟁과도 같습니다.
꾸었던 '한낮의 꿈' 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현실입니다.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누구의 탓일까요.
사람들의 이기심, 그리고 그들의 욕심과 잔인함은
고양이들을 고통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왜 인간은 동물보다 힘이 세다는 이유로
이들을 마음대로 다루는 것일까요?

상처받고 버려지는 모든 동물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귀하게 태어나 상처로 버려진 동물들이
한낮의 꿈같은 그 순간만큼은 진정 행복했기를
꿈에서 깨지 말고 행복함만 기억하기를

마음을 다해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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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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