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왕 고양이와 왕
닉 샤랫 지음, 심연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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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아는 일이라곤 정말 '왕의 일'뿐인 '왕'과
왕을 보살피느라 여념이 없는 좋은 친구 '고양이'
왕과 고양이가 성 밖으로 떠나 겪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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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의 친한 친구인 고양이가 살던 성에
불을 뿜는 드래곤이 찾아오면서 성에 불이 나요.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살 곳이 사라졌죠.

왕과 고양이는 '성 같은 집' 37번지에서 살기로 해요.
몇 남지 않은 짐과 함께 이사를 한 왕과 고양이.
친절한 이웃을 만난 왕은 이웃도 사귀었답니다.
벼룩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도 하고
슈퍼마켓에 들려 맛있는 먹거리를 사기도 하지요.

왕과 고양이는 점점 생활에 적응을 해나갔어요.
직접 밥을 차리기도 하고, 설거지를 함께 하고,
버스를 타고 장을 보러 다니기도 했답니다.

왕은 성에 살 때 왕실 연회를 여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37번지에는 연회장이 없지만 참 좋은 이웃이 있잖아요.
그래서 왕과 고양이는 이웃들을 연회에 초대했답니다.
그렇게 이웃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연회장을 찾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테이블 위에는

🌈 입에 사과를 물고 있는 엄청나게 큰 멧돼지 머리와
하얀 깃털을 그대로 단 거대한 백조, 커다란 파이 껍질
밖으로 머리를 삐죽 내밀고 주황색 부리를 위로 쳐든 검은
새들이 보였답니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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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왕과 고양이는 이 연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될까요?
✔왕의 집에 또 찾아온 드래곤은 대체 왜 또 나타난 걸까요?
✔무시무시한 드래곤이 연회를 망치도록 그냥 둘 순 없잖아요.
과연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 드래곤을 혼내줄까요?

책을 읽으면서 막둥이가 얼마나 웃었나 모릅니다.
스토리도 너무너무 재미있지만, 구석구석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곳곳에 얼마나 많이 숨어 있는지 모른답니다.

성에 살았을 때 광대가 해주던 웃긴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왕과 고양이가 사 온 벼룩시장 '깔깔 이야기책'도 재미있고요.
이웃들이 테이블에 앉아 괴기스러운 메뉴를 보는 것도 너무 웃기고,
'왕'새우, '임금님표'감자, '황금'시럽, '루비'자몽, '킹'사이즈콜라
왕이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메뉴들도 얼마나 재미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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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고양이는 누구보다 친하고 서로를 생각하는 친구였어요.
고양이 친구가 없었다면, '왕이하는 일'만 잘하던 왕은
아마 단 하루도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없었을 거예요.
고양이 덕분에 하나하나 새로운 생활에도 적응을 할 수 있었고
왕에게 낯선 일들도 용기 내어 배워볼 수 있었답니다.

🌈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 네가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왕인 나에게 너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동반자로다.
네가 없다면 난 정말 어쩔 줄 모르게 되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너에게 고맙구나." (P.137)

왕과 고양이는 성에 있을 때도, 37번가에 있을 때도
똑같이 행복했어요. 서로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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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보다는 글이 많고 동화책치곤 그림이 많아서
10살 저희 막둥이가 재미있게 읽기 딱이었답니다.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으로 올라오며 그림책에서
동화책, 글줄 책으로 넘어오는 아이들에게 참 좋네요.

🌿 단순한 이야기책보다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생각해 볼 만한 거리들도 많아 더욱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초코왕 쿠키 만들기 레시피까지
나와있어서 저희 아이와 꼭 해보자고 약속도 했답니다.
재미와 감동,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 재미있는 책 <고양이와 왕>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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