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말하지 않을 것
캐서린 맥켄지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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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맥알리스터 가족의 캠프 마코에서, 17살이던 아만다 홈즈는 누군가에게 몽둥이에 맞은 채 보트 안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로 인해 그 캠프에 있던 그 누구도 기소되지 않고 미제 사건으로 마무리되었다.

20년 후, 맥알리스터 부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부부의 자녀인 라이언, 마고, 메리, 케이트와 리디 쌍둥이 다섯 남매는 캠프 마코에 모여 유언장을 읽고 맥 알리스터의 유언에 따라 상속과 캠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20년 전, 아만다는 캠프 마코에서 살해당했다. 이를 두고 아버지 맥알리스터는 사망 직전까지도 당연히 라이언을 의심하고 있었다. 그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라이언은 큰 충격에 빠진다. 왜 말을 하지 않은 채 20년을 지난 걸까? 라이언이 무죄라고 모두가 투표를 하면 모든 자산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으로, 그것이 아니면 네 자매와 캠프 관리인 션에게 나누는 것으로 유언장은 적혀있었다. 그리고 부모의 자산은 이들 전체의 만장일치를 통해서만 처분이 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20년 전 일의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자산을 받던 정리하던 할 수 있었다. 모두의 의견은 달랐다. 그러나 처분은 둘째 치고 20년 전 사건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가 더 큰 문제였다.

20년 전, 어렴풋한 그때로 돌아간 그들은 기억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대체 누가 20년 전 아만다를 죽였을까? 왜 아만다를 헤쳤을까? 모두들 각자가 기억하는 퍼즐 조각들을 쥐고 있었다. 다만 맞추어보지 못했을 뿐. 20년이 되도록 그들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 심증과 추측만을 지닌 채 살아왔을 뿐 퍼즐 조각을 맞추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년 후, 일부러는 아니었지만, 철두철미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남겨진 단서와 자신들의 퍼즐 조각으로 이 사건을 다시 파헤쳐볼 기회를 얻게된 5남매. 이렇게 함께 맥알리스터의 자녀들은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했고, 드디어 새롭고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아만다를 해친 사람이 누구인지 드디어 밝혀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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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스릴러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새로운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임에도 푹 빠져서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내렸다.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단정 지을 수 없다.'라는 평처럼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이 사람인가? 아! 이 사람이 범인이군! 거리며 범인을 향한 지목을 계속해서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서로 예상하고 있던 전제들이 하나둘 깨지며 사건은 풀려가다가도 다시 꼬였고, 범인에 대한 단서는 선명해지다가도 흐려졌다.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하던 추리, 허를 찌르는 반전 스릴러!

이에 한 몫을 한 것이 바로 한 인물마다 자신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방식의 전개었다. 인물을 번갈아가며 그 인물의 심리와 시선을 보여주는 방식이라 더욱더 인물 하나하나에 몰입해서 읽었고 그 덕에 더욱 객관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치밀하게 얽혀있는 단서들, 스릴이 넘치는 묘사들이 넘쳐났다. 정말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까지 숨을 참고 읽는 기분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읽었던 것 같다.



정말 촘촘하게 잘 짜인 스릴러 영화 한편을 본 듯 강하게 몰입되는 심리 스릴러! 과연 이 가족의 비밀을 밝혀지게 될는지 궁금하다면, 진심으로 기대해도 좋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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