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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41
닐 카메론 지음, 최효은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2월
평점 :
만일 로봇 친구가 학교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로켓 부스터와 슈퍼 파워, 레이저 빔을 사용할 수 있는
친구가 나타난다면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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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엄마, 아빠와 로봇인 형과 함께 사는 프레디!
프레디는 런던에 살며 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프레디가 어마어마한 로봇이란 거죠.
힘도 아주 세고, 레이저 빔도 쏘고 빨리 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당연하겠지만, 학교에서는 이 능력을 쓸 수 없어요.
그럼에도 슈퍼영웅이 되고 싶은 꿈이 있는 프레디는
학교에서 아주 여러 번 사건과 사고를 치곤했어요.
덕분에 엄마는 문턱이 닳도록 학교에 오곤 했지요.
드디어 교장선생님은 삼진 아웃 제도를 적용합니다.
물론 목숨 세 개를 다 쓰고 나면 '퇴학'이 기다립니다.
커다랗게 로봇 학생 규칙도 만들어 걸어놓으셨지요.
프레디는 인간 친구인 페르난도와 가장 친했어요.
반면 헨릭은 덩치도 크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죠.
어느 날 덩치가 작은 소심한 전학생인 친구 리야드를
괴롭히는 헨릭을 본 프레디는 불의를 보고 참을 수 없었죠.
그렇게 불의에 맞서다가 그만 기회 하나를 잃습니다.
로봇인 형은 이야기해요. 뭐든 집에 와서 하라고 말이죠.
학교에서는 조용히 있고 눈에 띄지 말라고 말이에요.
괜히 사람들한테 빌미를 줄 필요가 없다고 얘기해요.
프레디는 조용히 지내기로 해요. 리야드와도 친해졌어요.
그렇게 프레디, 애니샤, 페르난도, 리야드는 한 팀이 되죠.
바로 비밀 클럽 에스(S)를 만들었어요. 너무 행복했지요.
그러나 이 아이들의 행복을 오래가지 않았어요.
프레디는 학교에서 또 두 번의 대형 사건을 일으키고
도시락 통 사건, 겅크 사건, 바다소 사건에 이르기까지
총 3번의 기회를 모두 잃고 결국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과연 로봇 프레디의 학교생활은 이대로 끝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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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는 학교에서 멋진 영웅이 되고 싶었고, 자신이 가진
능력들을 쓰고 싶어 안달이었지만, 결국 그 능력들을 쓰다가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사건들만 잔뜩 일으키곤 했답니다.
자랑과 인기와 영웅이 되고 싶은 심리로 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진심으로 친구들과 선생님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러 갔을 때 프레디는 진정한
영웅이 되었답니다. 프레디의 로봇 능력은 빛을 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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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중학년 ~ 고학년들에게 적당한 책이랍니다.
🌈 200쪽이 훨씬 넘는 책이라 처음엔 길어 보였지만,
만화가인 작가의 책답게 그림들이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이곳저곳에 그려져 있다 보니 정말 책이 술술 넘어갑니다.
🌈 학교에 로봇 친구가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한 번쯤
재미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라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로봇이던 인간이던 우정은 똑같았습니다.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금세 풀어지고 서로 진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어요.
🌈 약한 친구를 보호할 줄 알고 불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프레디의 마음은 인간의 마음만큼이나 따뜻해서 좋았어요.
🌈 특별함을 드러내면서도 때론 공동체의 규칙에 적응하는
노력도 필요하고, 최소한 규칙 내에서라면 아이들의 자율을
존중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생각해 보았어요.
🌈 친구들 사이에는 서로 다름이 있기에 이 다른 부분들을
서로 조중하고 조율해가며 어울려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우정인 것 같아요.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보기 좋았어요.
🌈 진정한 영웅이란, 자랑하고 뽐내기 위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구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만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