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보여준 세상
샘 귈름 지음, 율리아 귈름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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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은 시간이에요.
그런데 "싫어. 왜 나만 자야 해?"라며
자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가 있네요.
아이 목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달님에게까지 닿았답니다.

달님은 다른 아이들도 지금 자고 있다는 걸
아이에게 보여주기로 하지요.

달님을 따라가본 아이의 눈에는
옆집 아이가 몇 시간째 쿨쿨 자고 있고요.
머나먼 들판에서도, 저기 먼바다에서도,
때론 포대기에 푹 싸여서 잠들기도 하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떠돌다가 잠들기도 해요.
먼 여행길에 오른 차에서 잠들기도 하고
온종일 고된 일을 하고 지쳐 잠들기도 합니다.

저마다 다르게 생긴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환경과 세상에서
잠이 들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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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존재해요.
따뜻한 집 엄마 품에서 잠드는 아이도 있지만,
들판에 있는 꽃에 폭 파묻혀 자는 아이도 있고요.
여행길에 오른 차 안에서 엄마와 함께 잠든 아이도 있지만
온종일 고된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다 잠든 아이도 있죠.
몸이 아파 병원에서 종일 앓다가 겨우 잠이 든 아이도 있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온 식구가 내일을 꿈꾸며 잠들기도 해요.

모든 아이들은 밤이 되면 잠이 듭니다.
잠이 드는 시간만큼은 어느 아이들도 행복한 꿈을 꿉니다.
'잠'이란 공통의 시간을 지나면 각자의 삶을 살겠지요.
매우 다양한 삶의 형태와 환경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고 평등하게 잠들기를 바라는 달님.
어떤 환경이더라도 아이들의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모두의 삶 속에서 오늘 하루도 모두들 수고 많았다고
이야기하는 달님의 마음과 미소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잠들기 전, 함께 두런두런 책을 읽으며
더 넓은 세상과 수많은 삶을 이야기하기 좋은 책.
#달님이보여준세상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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