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누구에게나 당연한 걸까? 다림인성학교 3
김민화 지음, 지현이 그림 / 다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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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많은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다르다는 것은 누구를 기준으로 정한 것일까요? 나와 다르면 다른 것일까요? 우리 가족과 다르면 다른 것일까요? 내가 사는 동네와 다르면 다른 것일까요? 우리나라와 다르면 다른 것일까요?

또, 다르다면 과연 하나의 존재만이 옳은 것일까요? 너와 내가 다르다면 우리 둘 중 누군가는 옳지 않은 것일까요? 우리 둘 다 옳을 수는 없는 걸까요? 왜 나와 다른 것을 잘못되었다고만 생각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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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우리의 편리를 위해 지구의 자연환경을 멋대로 파괴하고 동식물도 함부로 대하며 살아왔어요. 동물들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요.

심지어 그 잣대는 사람에게도 향했답니다. 인종이 다른 사람을 배격하기도 하고, 특정 성별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기도 했으며, 장애가 있다고 비하하고, 노인이라고 무시했으며, 어떤 나라나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격당한 사람들도 아주 많았어요.

누군가가 정한 이 기준 때문에, 기준에서 멀어질수록 낮은 평가를 받고 차별을 받고, 배격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 잣대는 그냥 사람들이 만든 것일 뿐이에요. 구분될 필요가 없는 것에서도 자신들의 이기심과 이익을 위해 일부러 정해버린 기준선도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너무 당연히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것이지요.

차별과 다름과 배척이 난무하는 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려면, 바로 '존중' 이 필요합니다. 존중은 다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지요. 너와 내가 다르지만 높고 낮음이 아니라는 것, 위치나 높낮이가 아니고 그냥 다르다는 것이지요. 이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으려면 존중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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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존중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마음속의 잣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차별 대신 존중이 함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존중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과 여성, 성소수자 등 이 세상 누구도 존중받아 마땅함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람만이 특별할까요? 옛 우리 조상들은 먹거리 하나도 귀히 여기고 소중히 다루었어요. 음식이 남아도는 요즘에는 장난을 치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것은 현대 기술의 발달로 인한 폐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먹거리의 풍족함으로 인해 배를 곯는 사람은 많이 사라졌지만, 대량생산만을 지향하는 방식으로 동물들은 끔찍한 곳에서 길러지고 존중받지 못하고 이용당하는 안타까운 현실도 있습니다.

지구와 환경 또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자연은 우리의 수단이 아닙니다. 인간의 필요함으로 인해 지구로부터 당연하게 이용해 온 모든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환경오염을 막고 노력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보호가 아니고 의무적인 존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존중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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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누구나 차별과 미움으로 병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존중' 이겠지요. 이 세상 누군가가 잣대를 만들고 정하고 들이댔듯이, 이 세상 누군가가 잣대를 치우고 기준을 없애고 존중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미래에는 차별보다 평등이, 미움보다 이해가, 배척보다 포용이 함께할 것입니다.

이 세상이 더 이상 차별과 미움, 혐오와 상처로 얼룩지지 않도록 우리가 꼭 해나야 가야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러한 존중의 이미에 대해 깨닫고 실천한다면 우리의 미래 또한 존중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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