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 -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
이화자 지음 / 책구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이 주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여행을 꿈 꿀 때 우리는 왜 행복할까요?

여행을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와 푹신한 침대에 누우면
저도 모르게 늘 하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집이 최고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다시 여행을 꿈꿉니다.
집이 아닌 어딘가로 떠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것은
그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기대감이 상승하는 일일 테니까요.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경험.
그 경험은 우리에게 늘 행복을 안겨주었기에,
우리는 여행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
.
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저는 자꾸만 여행 에세이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비록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을지라도,

아! 이곳이 이랬구나 몰랐네! 꼭 가봐야지~
아! 가까운 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구나~

이런 마음과 설렘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다음 여행의 계획을 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

해외는커녕 국내여행마저 가기 참 힘든 요즘입니다.
연일 1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아직까지 자유로운 여행은 멀고 먼 이야기로만 느껴지지요.
.
.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여행은 잃었지만,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동네 혹은 가까운 곳이 주는 매력을 느꼈습니다.
잃은 것이 있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어쩌다 동네 한 바퀴만 돌아보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내 지역의 명소가 새삼 멋져 보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숨겨진 나만의 장소를 찾아내기도 하고,
늘 가던 곳을 오랜만에 가면서도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코로나와의 싸움이 길어지며,
우리는 이젠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
.

저자는 그동안 밖으로만 눈을 돌리느라 별로 가보지
못했던 국내여행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떠난 국내여행들에서 해외명소 못지않게
새롭게 발견하게 된 곳들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이라는 부제처럼

✔때로는 태고의 자연과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섬을,
✔역사와 평화의 이미를 깨달을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을,
✔가슴이 뻥 뚫리는 해안산책로를 느낄 수 있는 길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어있는 명소를,
✔도심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을,
✔언택트 시대에 방문하기 좋은 전국의 카페를,
✔해외 부럽지 않은 팜스테이를 할 수 있는 농원을,
✔동네 책방이 주는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책방 명소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
.
.
이 모든 곳들이 코로나 이후 여행하며 알게 된 명소라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멋진 해외를 찾아
여행을 떠났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니 덕분에
하나하나 찾아가며 경험하며 알게 된 보물 같은 정보니까요.

책 속 장소 중에는 제가 이미 방문해 본 곳도 있고,
아직까지 들어본 적도 없는 곳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익숙함과 반가움에 기쁘기도 했고,
설렘과 기대감에 행복하게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
.
.
여행은 이렇게 우리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입니다.
생각만으로도 힘이 솟고, 경험은 그 힘이 더 오래 지속되게끔 합니다.
아직은 코로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요즘이지만,
여행이라는 비타민을, 꿈꾸고 생각하고 때론 경험함으로써,
또 다른 내일로 나갈 수 있는 커다란 힘과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행이 주는 설렘이 고프신가요?
여행이 주는 힐링이 필요하신가요?

여행 비타민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이 책.
< 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 > 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