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2 - 숲에게 편지를 써요 샘터어린이문고 63
기타야마 요코 지음, 이홍희 옮김 / 샘터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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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9살 막둥이는 정말로 편지 쓰기를 좋아해요.
종이만 보면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써서 엄마에게도 한 장,
아빠에게도 한 장, 엄마·아빠께로 시작하는 편지도 한 장,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한 장, 하고 싶은 말이 없어도 한 장 ㅋ
정말 생각만 나면 한 장씩 써주는 편지 전문가 막둥입니다.

해피가 꼭 저희 집 막둥이 같아요.
종이와 펜을 너무 좋아해서 소중한 보물이라 부르고,
그림도 그리고 시도 짓고 편지 쓰기도 좋아하는 해피.

펜으로 쓸 깃털을 주우러 자주 숲에 가는 해피는 숲도 좋아해요.
예쁜 깃털을 주울 때 새에게 감사 인사도 할 줄 아는 해피랍니다.
깃털을 주우면 숲속에서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쓸 줄 아는 해피.
편지 쓰기는 해피에게 작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랍니다.

해피는  숲님에게 마음을 담아 그림과 함께 편지를 씁니다.
그리곤 그날 밤 숲님이 집에 놀러 오는 아주 멋진 꿈을 꾸게 되지요.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 침대에 정말 숲의 답장이 있지 뭐예요?

숲의 답장을 읽던 해피는 나무가 있어야 숲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무에게 편지를 써요. 나무의 답장을 읽던 해피는 강물 마시기를
좋아한다는 나무의 이야기를 듣고는 또 강에게도 편지를 쓰지요.
그렇게 해피는 숲님께, 나무님꼐, 강님께,  곰님께, 달개비꽃님께
그리고 하늘님께 차례로 편지를 쓰고 소중한 답장을 받는답니다.

넓고 커다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강아지 해피는 하늘처럼 넓고 커다란
마음을 가진 세상 하나뿐인 하늘처럼 멋진 존재가 되고 싶어졌지요.
하늘 위에는 구름이 바람과 수다를 떨며 잔잔히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꼭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어야 편지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렇게 해피처럼 사소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답니다.
막둥이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저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는 것처럼
저도 앞으로는 막둥이에게 마음을 담아 꼭 답장을 써주어야겠어요.
해피에게 보낸 아름다운 자연 친구들의 소중한 답장처럼 말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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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하늘은 하나뿐이야.
네가 이 세상에 단 하나인 것처럼 말이야.
넓고 커다란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면,
네 마음도 넓고 커질 거야.
넓고 커다란 마음을 갖는 게
무엇보다 가장 멋진 일이니까. -하늘씀- (P.68~9)

여러분도 코로나로 인해 자주 만날 수 없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을 담아 편지 한통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진짜 행복한 강아지 해피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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