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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행복 ㅣ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윤미래 지음, 루시 그림 / 다림 / 2020년 12월
평점 :
매력적인 랩보이스로 대한민국의 최고의 여성 래퍼로
인정받고 있는 윤미래 혹은 T라고 불리는 래퍼 윤미래.
저 역시 윤미래 님의 다양한 노래를 많이 들어왔어요.
특히 #검은행복 이라는 노래에 담긴 사연을 들으면서,
많은 공감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던 기억이 있지요.
2007년에 만들어진 이 노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힙합 래퍼 윤미래 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윤미래 씨가 아직 우리말이 서툴던 때에, 그녀를 위해
JK 타이거님이 윤미래 님 가사를 번역해 개사했다고 해요.
이 노래로 그림 동화책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놀랐고,
평소 다림의 그림책들을 너무 좋아해서 더욱 궁금했는데요.
책을 받아보고 정말 너무나 알맞은 어여쁜 소녀의 그림과,
가사를 있는 그대로 실어주신 그림책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요즘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지요?
저희 아들도 친한 친구 중 아빠가 인도분이신 친구가 있어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인식이 달라져 전혀 선입견 없이
좋은 친구 사이로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윤미래 씨의 어린 시절은 큰 상처들로 가득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편견으로 상처가 가득한 유년기를 보냈어요.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소외당하고 배척당하는 사이
한 아이는 상처로 가득 찼어요.
하지만 그녀에겐 음악이 있었어요. 또, 부모님의 사랑도 있었죠.
상처 가득한 유년기였지만 음악과 사랑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고
극복하고 견디어낸 만큼 그녀의 음악은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그녀의 노래에는 진심이, 그리고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난 내 얼굴을 씻어 내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 내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왜! 왜 세상은 나를 판단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그녀를 일으켜 주어서,
음악이 그녀를 위로해 주어서 참 다행입니다.
지금이라도 앞으로라도 아무런 이유가 없는 선입견으로
상처받는 이들이 없기를, 상처 주는 이들도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아야 하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노래 가사가 책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너무나 감동이었고,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