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장, 기억하기 쉬운 세계사
라인하르트 바르트 지음, 콘스탄체 구어 그림, 서지희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역사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공부를 할 때에는
제일 싫은 과목이 한국사, 세계사였어요. ㅋㅋ
너무 싫어서 이과를 간 것도 맞을 정도예요. ㅋㅋ

그 와중에도 세계사가 재미있었던 유일한 때가 있었어요.
1993년 고1 때 KBS TV 애니메이션 #베르사유의장미 를
국내판으로 방송하기 시작했었는데, 요게 마침 학교 진도와
딱 맞았던 거예요. 프랑스혁명 과정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라
학교 진도와 너무 일치하다 보니 반 아이들 모두가 봤지요.ㅋ

그래서 선생님도 수업 시간에 오시면, 어제 만화 다들 봤냐고
물으시며 ㅋㅋㅋ 내용과 연관 지은 부분을 진도 나가고 하셨어요.
선생님이 일부러 진도를 맞추셨나 할 정도로 진도가 잘 맞아서
고등학교 생활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사 재미있었어요.ㅋ

한국사도 사극 때문에 좋아하면서 좋아하는 배우들도 생기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딸 정도로 좋아하게 된 건지라 ㅋㅋ
저는 극적인 요소가 들어가야 관심을 갖게 되나 보다 싶었죠.
정말 그 외에는 세계사에서 재미를 느껴보질 못했거든요.
<하루 1장 기억하기 쉬운 세계사>는 그런 저에게 정말
제목부터 저를 위한 책이구나 느껴지는 정도의 책이었어요.

제가 한국사로도 요렇게 하루 한 페이지씩 할당된 책을
한 권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언제 어디서나 읽기 좋고
부담스럽지 않아 조금씩 읽다 보니 금방 다 읽히더라고요.
어려운 세계사지만 하루 1장씩 부담 없이 읽도록 나온 책이라
저처럼 입문서로서 읽고 싶은 사람들이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틈을 내서 잠깐씩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중2 큰아이가 역사 시간에 한국사+세계사를 배우는데,
기말고사가 다가와서인지 아이가 열심히 요약정리를 해요.
역사 공부는 정말 말하며 정리하기 법이 기억도 잘 된다며,
큰아이는 꼭 저를 붙들고 주절주절 중얼중얼 설명을 하거든요.

한국사는 이미 자격증도 딴 아이라 스스로 알아서 끝냈고,
복습 차원으로 아이가 설명을 하고 둘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확인해보니 정말 열심히 다 해놨더라고요.
세계사 범위를 물으니 중국과 유럽의 중세 부분을 하고 있어서
이 책을 봐가며 아이와 열심히 복습 정리를 할 수 있었네요.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닌지라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
.
.
책은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하여, 고대, 중세, 근대 그리고
19세기의 격동기를 지나 20세기와 현대까지 다룹니다.
모두 106편의 이야기에 달하기에 하루 1장씩 읽으면,
대략 10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요.
책의 마지막에는 세계 역사를 연대표로 정리해 주셔서
시대별로 세계사를 한눈에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고요.
찾아보기를 통해서 색인대로 편하게 찾아볼 수도 있어요.
관심 가는 인물이나 사건, 주제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나?
✔최초로 법률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
✔피라미드는 누가 지었나?
✔성경은 어떻게 탄생했나?
✔중국의 역사는 언제 시작되었나?
✔그리스에서는 왜 전쟁이 끊이지 않았나?
✔기독교인들은 왜 박해를 받았나?
✔흑사병은 무엇인가?
✔인쇄술은 누가 발명했나?
✔만리장성은 누가 지었나?
✔교회의 분파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프랑스 혁명은 어떻게 일어났나?
✔증기기관의 발명은 무엇을 야기했나?
✔미국은 어떻게 영토를 확장했나?
✔1871년 베르사유궁전 거울의 방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제국주의는 어떤 위험을 야기했나?
✔일본은 어떻게 중세에서 벗어났나?
✔1929년의 대공황의 영향은 어느 정도였나?
✔히틀러는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중국은 어떻게 공산국가가 되었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무엇을 원했나?
✔ 2001년 9월 11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
.
외우려 하지 않아도 하루 1장 읽기만 하면
이미지처럼 저절로 기억나는 세계사 이야기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