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제동크
한지아 글.그림 / 바우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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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다르기에 더욱 특별한 가족
그러나 누구보다 사랑이 넘치는 가족
바로 제동크 가족의 이야기예요.

책 표지만 보아도 얼마나 제동크가 특별한지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지지 않나요?

제동크는 당나귀 엄마와 얼룩말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소중한 보물이랍니다.

제동크의 엄마와 아빠는 들판에서
처음 만난 순간, 첫눈에 사랑에 빠졌대요.
사랑에 빠진 엄마와 아빠는
낮에도 밤에도 행복했어요.

너무나 행복한 중에도
서로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자신들을
걱정했답니다.

당나귀는 당나귀끼리
얼룩말은 얼룩말끼리 살았거든요.

그래서 둘은 함께 살수 있기를 바라며
서로 상대방의 변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얼룩말로,
아빠는 당나귀로 변장을 했어요.

서로를 찾아 헤매던 그들은 결국 만났고,
둘은 서로가 서로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둘은 결혼을 했고, 제동크가 태어났어요.
.
.
어쩌면 제동크 가족에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지도 몰라요.
어쩌면 제동크 가족을 모두가 낯설어하며 바라볼지도 몰라요.
어쩌면 제동크 엄마아빠는 걱정을 계속 해야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서로 사랑하잖아요.
서로 다르지만 서로 다른 모습 까지도 사랑하잖아요.
둘을 반반 닮은 또다른 모습의 제동크가 태어났을 때
엄마아빠는 또 얼마나 놀랍고 행복했을까요?

서로를 솔직하게 드러낼 때
서로의 진심은 더 크게 보이고,
상대방도 나의 마음을 느끼고
상대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나와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모습 그대로 참 괜찮은 사람들이니까요.

9살 막둥이가 책을 읽고나더니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다르지만,
나와 다르다고 무시하면 안되는 거예요.
우리는 다 똑같이 소중한 존재잖아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소중한 거예요." 라고 했어요.

제동크는 남들과 달랐지만,
들판에서 얼룩말들과 당나귀들과
그리고 또 다른 동물들과
사이좋게 어떤 편견도 없이
행복하게 뛰어놀며 살았답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나의 존재 그자체를 사랑하는 법을,
어떤 편견없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정말 좋은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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