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감성
이어진 지음 / SISO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때론 짧고 간결한 글이 주는 감동이
길고 거창한 글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
짧고 간결하며 덤덤한 글 속에서 묻어나는
진심과 솔직함은 가슴 한곳을 울리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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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외부의 자극에
어떤 느낌을 받는 상태를 '감성' 이라고 한다.
감성이라는 건 머물러 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거친 파도가 되기도 하고
잔잔하게 흐르기도 한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감성인 것이다.
- P. 5 -

인생에서 우리는 수많은 기쁨, 슬픔, 행복, 고통을 만난다.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성을 글로 하나하나 담은 책이다.
짧은 글 속에 담긴 많은 감성의 흐름들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글 속에서 깊은 공감을 경험하였다.

조용한 카페에 앉아 따스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며
읽으면, 가슴 가득 감성과 행복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작은 책, 이 작은 이야기 속에 삶이 자연스레 녹아 있었다.
이 가을에 참 어울리는 책 #가장보통의감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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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사실 하나, 생각보다 우리는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다. 그 말은 타인 역시 우리의 삶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기에도 바쁘고 신경 쓸 것이 많기에 다른 이의 삶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ㄷ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러면 삶에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P.12)

♡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얘기할 뿐이다. 최적의 타이밍은 내가 정말 하고자 할 때이다. 결국 타이밍을 만드는 건 환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P.19)

♡ 완벽한 사람은 없다.(중략)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언젠가는 부족함을 느끼고 좌절한다. 그런 시간을 거치고 자신을 깊게 들여다본 후 사람은 성숙하는 것이다. (P.29)

♡ 무심하게 두면 저절로 쌓이지만 붙잡으려고 하면 먼지같이 흩어지는 것. 바로 사람가의 정(情)이다.(P.35)

♡ 우리는 가끔 배려라는 이름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중략) 정말 배려하고 싶다면 그냥 놔두면 된다. 그리고 상대가 손을 내밀었을 때, 그때 잡아주는 것이 진정한 배려다.(P.48)

♡ 부딪혀서 깨지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지만 그런 실패가 쌓여 인생에 스토리가 입혀지고 풍미가 더해진다. (P.86)

♡ 현명한 이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때때로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방향을 체크하고 자신의 페이스로 묵묵히 갈 뿐이다. (P.89)

♡ 서로 하기 싫어하는 일이 있다. 그건 귀찮거나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런 일을 했을 때 더 많이 배우고 남는 게 많다. (P.93)

♡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계속 쓰면 된다. (중략) 처음에는 쓴 글이 어색하고 거친 느낌이 나지만 반복하다 보면 화려한 수식어는 주어들고 복문이 단문으로 바뀐다. 더덕더덕 붙어 있는 군더더기가 떨어지며 문장이 심플해진다. 그때 비로소 읽는 사람은 글이 쉽게 읽힌다는 느낌을 받고, 그런 글을 잘 쓴 글이라고 한다. (P.97)

♡ 노지귤은 1년 동안 거친 비와 바람, 벌레의 위협을 스스로 이겨낸다. 그랬기에 껍질은 상처투성이에 보잘것없지만 알맹이는 탱탱하다. 지금 힘든 시기라면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그 과정이 지나면 눈부신 발전이 있을 것이다. 노지귤처럼. (P.119)

♡ 거친 파도가 지나갔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허울과 껍질은 녹아 없어지고, 진정한 내면의 멋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P.137)

♡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기 때문에 새로운 만남, 경험, 추억이 생길 수 있다. (P.168)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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