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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평점 :
정신과 전문의이신 이근후 작가님은 올해 86세라고 합니다.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고 환자들을 돌보며 일생을 살아오셨고
이제는 이렇게 글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마음으로
쓰신 글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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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그중에서도 '서투름'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치료해온 경험으로 그들의 간절함을 읽었던 작가님.
결국 그들은 이 서투름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서투름은 서투름에 그치지 않고 익숙함으로 이어집니다.
서투르다는 것은 첫 출발이기에 여백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서투름 없이는 익숙함도 없으며 차곡차곡 쌓인 서투름은 결국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완성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완벽히 다 알고 다 잘하는 사람은 없지요.
알지 못하는 것을 행할 때, 서투르고 낯설 때 우리는 두렵습니다.
이 불안감으로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작가님은 지적이 아닌 따스한 위로를 건넵니다.
글이지만 그 속에서 따스한 눈길과 손길이 느껴지는 위로였어요.
특히 인생의 긴 여정을 걸어오신 작가님의 경험과 연륜이 담긴
조언이기에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란 작가님의 말씀은
더욱 큰 위로로, 격려로 다가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누구나 서툴 때가 있고 두려울 때가 있다고,
하지만 그 서투름이 당신을 완성해 나가는 거라고 '
서로가 지쳐있고, 취업도 교육의 기회도 줄어든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이 위기를 견디어내고 다시 한번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진정한 응원이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하지만 마음 깊이 와닿는 따뜻한 격려였습니다.
이제 두려움을 떨치고 나의 인생을 향한 발걸음을 조금은 가볍게
가져야겠습니다. 작가님의 위로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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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의 지나친 자애로움과 자녀의 지나친 의존성은 자녀가 건강하고 독립된 한 성년으로 성장할 기회를 잃게 만든다. (중략) 기회를 잘 맞추면 건강한 자녀가 된다. 자녀는 부모를 이길 수 있어야 건강하다. (P.22)
♡ 착각이 있었기 때문에 통찰에 이를 수 있었을 것이다. 착각도 고마웠고 통찰은 더더욱 고마웠다. 통찰이란 별것이 아니다. 나를 바르게 볼 수 있는 것이 통찰이다. (P.39)
♡ 부처님이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들 때 제자들이 물었다.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합니까?" 부처님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만을 믿고 의존하라,"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자기 선택과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갖고 살라는 말씀이었을 것이다. (P.48)
♡ 성공은 마디가 짧은 나무이고, 자기 성장은 마디 없이 나의 노력만큼 늘어나는 나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성공에 접착해 자기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성공은 한때의 즐거움이지만, 자기 성장은 끝없는 즐거움이다. (P.63)
♡ 후회하지 않으려면 기회가 닥쳤을 때 서슴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 닥쳐온 기회가 나에게 맞느니 맞지 않느니 하는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돌다리는 두들기지 말자. 정 두들기고 싶다면 일단 건너고 나서 한 번쯤 두들겨 보자. (P.80)
♡ 스펙과 경험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경험이 조금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험은 자기가 자기에게 확신을 주는 자격증이 될 수 있다. 스펙은 아무리 쌓아도 스펙이다. 경험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것이지. 스펙 그 자체가 경험을 쌓게 할 수는 없다. (P.90)
♡ 소통이란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서로 경청하면 갈등 없는 소통을 할 수 있다. 경청은 핵심을 잘 들으란 뜻이다. 핵심을 잡지 못하면 소리만 들을 분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P.111)
♡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면, 그 어떤 선택도 가치 있는 일이다. (P.183)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