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을 씁니다 - 엄지로 글 쓰는 시대 X 가장 강력한 무기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백운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협찬

저는 늘 글을 쓸 때마다 고민되는 한 가지가 있어요.
바로 '장황함' 이랍니다. 제 글이 조금 장황하거든요.
글이 길어지고 장황한 것이 절대 좋은 글은 아니잖아요.
보다 간결하고 쉽게 글을 쓰는 것이 저의 목표랍니다.
이런 저에게 딱 맞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해요.

작가의 말처럼 저도
'하고 싶은 말을 명쾌하게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해봤어요. 그런데 요령이 너무 없더라고요.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 줄일 수가 없어서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씩 조금씩 연습해 나간다면
나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드는 것 같아요.
명심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읽는 내내 끄덕이며 보았답니다.

1장에서는
책, 자료 등을 요약문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요.
2장에서는
정리한 요약문을 명쾌한 글로 확장하는 법을 설명해요.
3장에서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소소한 팁을 공개하고요.
4장에서는
술술 읽히는 간결한 글을 쓰기 위한 트레이닝을 소개해요.
5장에서는
구체적 상황에 따른 글쓰기 법과 마음가짐을 설명합니다.

이 책은 제가 최근에 읽은 글쓰기에 관한 여러 책들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조언이라 더욱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이래서 내 글이 장황해 보였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할까요?
특히 제가 공감한 부분들, 앞으로 참고해볼 부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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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생각해야 하는 문장은 피하라. 두 번 생각해야 하는 글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P.19~20)

♡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을 의식하라. 글의 명분이 담긴 문장을
'지킬 문장', 속내를 드러내는 문장을 '하이드 문장'이라고 부른다.
널리 사랑받는 글은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을 얼마나 적절히 섞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P.36~7)

♡ 언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번역기에 들어갔다 나와도 끄떡없는 글을 써야 한다. (P.49)

♡ 접속사는 글의 방향지시등이다. 글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시그널이다. (중략) 접속사를 잘 쓰려면 '~데'를 지우고
정형문을 기억하자. (P63~4)

♡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걸 먼저 써라.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면 강한 어조로 글을 쓰고 연설해서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 (P.83)

♡ 무릎을 '탁'치게 되는 글에는 반드시 발견이 있다.(중략) 단어 하나에도 독창성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P.99)

♡ 첫 문장과 끝 문장에 글 전체를 담아낸 글을 '샌드위치 글'이라고 부른다. 샌드위치 글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긴밀하게 짜여 있는 것처럼 보여서 잘 쓴 글이라는 인상을 준다. (P.134)

♡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꾸준히 모아라. 자신에게 영향을 준 말의 힘을 정성껏 적어보자.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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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차 베테랑 광고 PD가 전하는 짧고 핵심적인 글쓰기 비법을
보고,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을 이젠 명쾌하고 간단하게
해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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