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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날아다니는 책 ㅣ 마음속 그림책 5
윌리엄 조이스 글, 조 블룸 그림,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12년 12월
평점 :
이 재미있는 책은 이미 출간되지 8년이나 되었는데요.
아직까지도 정말 꾸준히 많이 사랑받고 있는 책이랍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 리뷰들이 또 보이더라고요.
그만큼 사랑받고 기억되는 책이 아닐까 하네요.
저 역시 곁에 두고 한 번씩 꼭 꺼내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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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레스모어는
이 세상 모든 낱말을 사랑했어요.
이야기를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는 아침이 되면, 책을 펼치고
자신이 느낀 기쁨과 슬픔을
정성스럽게 써 내려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비바람이 세차게 불던 어느 날,
그가 쓴 책 속 낱말들도
모두 하늘로 흩어졌어요.
허무함에 걷고 걷던 모리스는
책이 팔락팔락 신나는 소리를 내며
아름다운 여인이 함께
날아가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모리스가 궁금해하자 여인은 모리스에게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책 한 권을 주지요.
책을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책이 살고 있는 집이었지요.
이야기를 하고 날아다니며 놀고 있는 책들.
살아있는 책 속에서 모리스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모리스는 책을 보살피는 일이 참 행복했어요.
어떤 때는 며칠 내내 책 속에서만 살았습니다.
모리스는 책을 이웃과 나누기도 하였지요.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이야기는 없어!"
수많은 날이 흐르고 모리스는 노인이 되었네요.
모리스는 마침내 자신의 책 마지막을 채웠어요.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리스는 책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책들이 책장을 차르르 넘기자
모리스 레스모어는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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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날아가는 모리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모리스가 남겨두고 떠난 모리스의 책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 살아있는 책들의 집에는 또 누가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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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소중한 분께 선물 받은 책이에요.
책의 문구 중에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이야기는 없어!"
라는 부분만 수십 번은 들여다 보았던 것 같아요.
어제 올린 글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글쓰기는 절대 거창하지 않아요.
우리는 비록 전문전인 작가는 아니지만,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글로 적는 순간
우리는 이미 글을 짓는 사람, 작가가 됩니다.
소소한 하루하루 삶의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 육아 이야기, 요리 이야기
그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없어요.
내가 적어가는 내 인생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대해 주세요.
거창하게 대단한 글을 써내야만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내 삶을 있는 그대로의 빚어내는
'내가 오롯이 담긴 글'이면 충분하답니다.
나의 작고 소박한 글도 어느 누군가에게
커다란 울림과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으니까요.
이 행복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책으로 먼저 만나보시고 애니메이션으로도 꼭 보세요.
https://youtu.be/m0ReBeGc_IU
한껏 위로받고 행복은 가득 채워질 거예요.
책 속에서 지낼 때 가장 행복하게 웃던
모리스 레스모어의 모습들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책과 함께 할 때
또, 나의 글을 지을 때
저도 모리스처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