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높새바람 50
강정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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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을 위한 #높새바람 시리즈의 50번째 책입니다.
저희집 둘째도 현재 5학년. 사춘기에 진입하려고 시동중예요.
그래서 더 와닿고 이미 중학생인 큰 아이 생각도 많이 났어요.

이 책은 < 피아노, 누렁이,자살하다, 까탈마녀에게 무슨 일이,
김밥천국에 천사가 나타났다., 이상, 몰래 카메라였습니다. >
이렇게 다섯 편의 어린이용 단편소설을 엮어 담고 있습니다.

다섯 편 모두 아이들의 여러가지 성장을 다루고 있어요.
부모와 아이, 아이와 동물 혹은 아이들끼리의 관계 등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용감하기도 했고 숨기도 한,
여러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자라나는 이야기입니다.

고학년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책이구요. 어디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아! 내마음만 이런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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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민지는 늘 바쁜 엄마이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어느날 피아노가 집에 오게 되는데, 어쩐지 민지는 시큰둥 하고, 엄마가 더 좋아하는 눈치예요. 진짜 피아노, 비싼 피아노라 좋다고 하면서도, 엄마는 마치 피아노를 처음 사보는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엄마에겐 피아노에 얽힌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민지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까요?

< 누렁이, 자살하다 >
길거리를 떠돌던 누렁이. 다친 누렁이를 선웅이와 함께 돌보던 은지는 누렁이를 집 옥상에서 몰래 키웁니다. 곧 이혼후 따로 사는 엄마를 따라 캐나다로 가게될 은지는 그 전까지라도 키우고 싶다고 아빠를 졸랐죠. 선웅이와 동현이, 은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은지가 떠날 날이 다가오지요. 누렁이는 어쩐지 알고 우는 것 같았어요. 은지가 떠난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아빠는 누렁이자리를 치워버렸고 그 길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누렁이. 은지를 추억하고 싶었는지 옥상문은 잔뜩 긁혀 있었어요. 누렁이와 은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까탈마녀에게 무슨 일이 >
가훈이가 늘 까탈마녀라 부르는 가달이는 어른이 되고 있는 중이예요. 어느날 몸의 변화를 맞이한 가달이는 갑자기 다른사람이 된 듯, 방에도 들어오지 말라고하고, 학교를 가지 않고, 친구에게 아프다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기훈이는 자신이 소원나무에 매달아놓은 "까탈마녀를 사라지게 해 주세요."라는 소원때문인가 싶어 무서웠어요. 누나도 엄마처럼 아프다 사라질 것 같아서였죠. 가달이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침묵대마왕이라 부르던 아빠는 누나의 마음을 알게 될까요?

< 김밥천국에 천사가 나타났다 >
엄마와 친한 김밥천국 아줌마네서 밥을 자주 먹게되는 현우. 어느날처럼 김밥천국에 갔다가 조카라는 지윤이를 만나요. 큰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지윤이를 보고 그만 현우는 반해버려요. 자전거를 태워주기로 하고 몰래나간 현우와 지윤이. 지윤이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에게 위로의 노래를 몰래 불러주고 옵니다. 현우도 엄마아빠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담아 영상을 찍어요. 늘 바쁘게 힘등 부모님들이지만, 아이들의 위로에 힘이 납니다. 행복한 미션을 마친 열 세살 현우와 지윤이. 어떤 추억을 지니게 되었을까요?

< 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 >
재윤이와 누리는 둘도 없는 단짝이예요. 그러던 어느날 은채가 전학을 오고 어쩐지 누리는 재윤이를 은채한테 빼앗긴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유민이는 몰래카메라를 해보자고 해요. 하루종일 연락도 받지 않고 모르는척 하다 다음날 몰래 카메라였다고 해보자는거죠. 재윤이의 마음을 알수 있을거라고 말이예요. 처음 행동에 옮겼을때 너무 두근거렸지만, 누리는 어쩐지 펑펑 우는 재윤이를 보며 싫지만은 않았어요.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며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재윤이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싶어진 누리. 누리는 또 몰래카메라를 시작해 버렸네요. 그런데 재윤이의 반응이 예전과는 달라요. 누리는 몰래카메라를 고백할까요? 두 아이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까요?

아이들은 끊임없이 성장합니다.
그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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