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다양성에 대하여

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ㅣ 담푸스 그림책 6
저스틴 리처드슨 외 글, 헨리 콜 그림, 강이경 옮김 / 담푸스 / 2012년 3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습니다.
동물들의 세계에도 역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뉴욕 시 한가운데 센트럴파크에는 동물원이 있습니다.
애기판다 가족도, 원숭이 가족도, 두꺼비가족도 있어요.
그리고 펭귄 가족도 있지요.

해마다 때가 되면 암컷과 수컷이 서로를 찾아 짝이 돼요.
그런데, 여기 조금 다른 펭귄도 있습니다.

로이와 실로라는 수컷 턱끈펭귄들 이예요.
이 둘은 무엇이든 함께하는 좋은 친구지요.
다른 암컷 펭귄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답니다.

둘은 같이 절도 하고 같이 걷고 노래하고 헤엄쳐요.
다른펭귄들처럼 집을 짓고 돌로 둥지를 짓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둘은 알게 되었어요.

다른가족은 할 수 있는데 자신들은 못하는게 있다는 걸요.
돌멩이를 둥지에 두고 품어보았지만, 부화할리 없겠지요.

사육사 그램지씨는 보살핌이 필요한 한 알을 찾아내
그들의 둥지에 가져다 놓습니다.

그 다음은 로이와 실로의 몫이였지요.
둥지 한가운데 두고 이리저리 굴려주어요. 따뜻해지도록.
그리고 둘은 번갈아 아침부터 밤까지 알을 품어주었어요.

이들이 품은 알 속 '혼자서는 출 수 없는 춤의 이름', 탱고는
무사히 태어나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이 특별한 가족은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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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받아본 날, 우연히도 비슷한 기사를 읽었어요.
정말 깜짝놀라 다시읽어보니 다른 펭귄들의 이야기였는데
내용이 참 비슷하더라구요.

제가 읽은 기사는 스페인의 암컷 젠투펭귄들의 이야기였어요.
오셔노그라픽 수족관에 있는 엘렉트라와 바이올라가 그들인데요.
이들 역시 알을 두개나 낳아 압박받고 있던 다른 부부의 아기펭귄을
입양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정말 책을 받고 바로 이 기사를 읽게 되어서,
너무 신기해서 기사내용을 스크랩 해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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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사회에서 동성부부의 이야기는 흔하지 않아요.
아직은 반대의 입장도 많고, 개인의 자유라는 입장도 있지요.
저 역시 사람의 사회에서 동성애의 문제는 반대에 가까운 쪽인데요.

그러나 그와는 또 다른 면으로 생각해보면 동성애 찬반여부를 떠나
가족을 구성하는 여러 형태중 하나라는 측면으로
생각해 볼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이모와 엄마와 살고 있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엄마와만 사는 아이도, 아빠와만 사는 아이도,
이모와 혹은 고모와 삼촌과만 사는 아이도 있어요.
조손가정으로 이루어지거나, 친척과 살 수도 있구요.
혹은 어떤 이유로든 친구끼리 공동육아를 하는경우도 있겠지요.

이러한 가족의 구성만큼 성의 구성도 다를 수 있어요.
두가지 성이 다 있기도 하지만, 한 성만으로 이루어진 가정도 있죠.

정말 세상에는 매우매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어요.

더욱이,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동성애와 양성애가
자연에서 매우 흔한 현상이라고 기사에도 나와있더라구요.
구애, 양육 등 여러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이것이 꼭 사람과 이어지는 사항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에 매우 다양한 가족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가족끼리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도 명확합니다.
세상 그누구 보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이가 가족이지요.
누구보다 서로를 걱정하고 아끼며 돌봐주고 감사하는 존재예요.

이랗게 다양한 가족형태와 가족구성원이 존재하는 이 세상,
편견이 가득한 눈으로, 왜 저런 구성의 가족구성 일까 바라보지말고
저 가족은 또 얼마나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일까 하는
따스하고 격려하는 눈빛으로 이웃을 , 그리고 친구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