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립춘천박물관 길잡이책
김장성 지음, 국립춘천박물관 감수 / 이야기꽃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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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역사를 특히 좋아하는 가족인것 아시죠?
그래서 사실 코로나19가 이렇게 창궐하기 전까지는
저희는 한달에 2번은 최소한 박물관 투어를 다니곤 했어요.

우스갯소리로 저희 끼리 우리 정말 백제투어는 다했다!
라고 할만큼 백제의 유적과, 박물관들은 다다녔거든요.
같은 곳도 큰애가 역사에 관심가질 때 한 번 가곤,
또 둘째가 역사 공부 시작할 때 또 한번 가다보니
정말 같은 곳도 여러번 다녔답니다.

막둥이가 요즘 역사공부중이라 (한창 흥선대원군 하는중)
정말 이럴 때 또 열심히 박물관을 다녀야,
아이 머리속에 지식이 아닌 정보로 마인드맵이 그려진텐데,
제가 너무 글로 말로만 역사를 가르칠 수 밖에 없어 슬퍼요.
가까운 석장리 구석기발물관이나 공주박물관 부여박물관은
정말 닳도록 드나들곤 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씁쓸합니다.

이런 저에게 정말 좋은 책이 품에 왔지 뭐예요.
#박물관에서만나는강원도이야기 라는 책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립춘천박물관 길잡이책 이예요.

한국사와 강원도의역사, 옛 선조들의 삶이야기까지
퀄리티 좋은 유물, 유적 자료들과 함께 꽉 채워져있는 책입니다.

저희가 인천, 보령, 세종 등으로 이사를 다니다 보니,
사실 강원도는 자주 가질 못했거든요. 아이들 데리곤 더욱요.
그래서 강원도쪽 박물관들은 거의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하고 직접 가보고 싶은 박물관 중 하나인데요.
마치 온라인 박물관 투어를 하는듯, 아니 그보다 더 생생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박물관 투어를 하고난 기분이라면 믿으실까요.

제가 또 한 역사 사랑으로 한국사 1급을 소지하고 있잖아요.
한국사와 관련있는 공부는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이과 여자인데,
정말 역사가 좋아서 오로지 그이유로 한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처음엔 중급부터 도전해서 4급을 따고, 다시 고급시험에 도전하고
또 아쉽게 2급이 된적도 있고 그후 다시 1급에 합격을 했으니
세상에 시험공부를 얼마나 했겠어요 ㅋㅋㅋㅋ 한두번 본게 아니죠.

그래서 정말 역사 사료들, 문화재 사진들 한능검 책들로
많이 자주 봤거든요. 근데 사진의 퀄리티가 정말 다릅니다.
박물관에가서 직접 찍어온듯 아니 그보다도 생생하게
또 시대별로 아주 촘촘하고 꼼꼼하게 소개되고 있어요.
한국사시험에 나오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대표적인 유물만을
다루는데 비해 더욱 자세하고 다양한 것들을 소개하니
정말 저는 처음 보는 것들도 있고, 정보의 양도 아주 방대합니다.

주는 강원도의 역사이지만, 이것이 비단 강원도에 그치지 않죠.
대한민국의 역사, 우리의 역사와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약 10만년전 구석기시대의 주먹도끼도, 후기 구석기시대의 화살촉,
신석기시대의 그물추, 구석기시대의 동굴, 신석기시대의 움집까지
그뿐이겠어요? 청동기시대 청동검과 초기철기 잔무늬 거울부터
청동기 철기시대의 철자, 여자모양 집터도 여럿이지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농경도구들과 토기들도 가득합니다.


또,선사시대뿐인가요. 삼국시대의 고대시대를 지나,
고려의 중세시대, 조선의 출발이있는 근세시대, 근대까지
다양한 강원도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아름다운 관동8경, 금강산과 설악산을 그림에 담은
진경산수화가 조선후기에 널리 그려지기도 했지요.
정말 다양한 그림들을 한곳에 모아놓으셔서 넘 좋더라구요.

종교에서는 불교에 관련한 부처와 보살, 불상, 선종사상 등과
민속신앙과 관련된 용왕신, 삼신할미 등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구요.

그외에도 조선시대 원님들과 암행어사와 관련된 행정이야기,
율곡이이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는 서당에서 성균관까지 학교 이야기,
침략에 맞서고 자유를 꿈꾼 강원도의 여성이야기들 등
옛 선조들이 먹고 살고 그리고 기도하고 다스리고 공부하고 꿈꾼
다양한 강원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가득가득 담겨있습니다.

저처럼 역사를 사랑하거나 역사를 배우고 싶은 학생, 성인분들께
아주 좋은 역사자료가 될만한 책이구요. 국립춘천박물관을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요즘코로나 시대에 더욱 딱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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