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새
쁘띠삐에 지음 / 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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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가 처음 본 것음 불빛으로 가득찬 도시였어요.
빌딩 한켠에서 태어난 새는, 어느날 힘차게 날아 올랐죠.
그러다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에 떨어지고 말아요.

그 때, 새는 깨달았어요.
모두들 두 다리로 걷고 있고 아무도 날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리고 또 알게 되지요.
자신에게도 두 다리가 있다는 것을 말이예요.

새는 용기를 내어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걸어봅니다.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니 땅에 있는 음식도 쉽게 찾았구요.
사람들처럼 걷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새는 날아다니지 않아도 정말로 아주 괜찮았어요.

새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재미있었답니다.
다른 새들을 바라볼때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말이예요.

새는 이대로 영원히 날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때론 다른 친구처럼 날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요?
새는 참 용기 있는 친구 같아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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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자신만이 느끼는 행복에 만족한다면,
남들과는 좀 다른 길이면 어때요.
멀리 돌아서 가면 좀 어떻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면 좀 어때요.

사실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은 때론
외롭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내가 가기 싫은 남들의 길을
가는 것 보다 아마 훨씬 행복할거예요.

모두가 생각이 똑같을 필요는 없는거니까요.
모두가 한 가지 이유에 행복할 리는 없으니까요.

나만의 길을 뚜벅뚜벅 갈 때
아무리 힘들어도 위험해도
내가 행복할 수있고
내가 원하는 길이라면

아마도 절대로 후회는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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