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최갑수 지음 / 보다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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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자 이자, 여행작가, 여행 사진작가이신
최갑수님의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소개 50곳이 담긴 책이다.
20년간 여행작가로 살아오신 최갑수작가님은 손에 카메라를 들고
늘 100매의 글보다 강렬한 한 장의 사진을 찍으신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님의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설레임이 느껴진다.

여행의 백미, 맛있는 음식도 좋아하신다고 한다.
허름한 백반집, 선술집, 모든 음식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즐길줄 아시는 음식 편견 없는 진정한 식도락가다.
그리고 진정으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여행자 이다.

최갑수작가님께서 오랜동안 국내 취재 여행을 다니며
꼭 보여주고 싶은 곳 50곳만 소개하셨다는 #하루여행하루더여행
이 많은 곳중 어쩜 나는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이렇게나 많은지
글을 읽으며 아!다음엔 이곳에 가야겠다하며 하나씩 접어댄
페이지들이 어느새 두툼하게 느껴질정도로 많았다.

당일치기 하기에 좋은 곳은 #하루여행 으로 !
1박2일 하기에 좋은 곳은 #하루더어행 으로 ! 각각 분류하여
여행자가 출발전에 목적지를 정하기도 참 좋은 책이다.

더욱 상세한 정보까지 모두 세세히 설명하기 보다는
그지역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모두 알려주셔서 더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생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참 좋았다.

페이지에는 지역명과 더불어 해당 지역여행의 주제이자 특징이
잘 드러나는 제목과 설명, 꼭 가야하는 곳들의 리스트가 적혀 있다.
그리고 more&more에서는 그지역의 대표 먹거리들도 다룬다.

그나마 내가 잘 아는 부여페이지만 펴보아도,
하루동안 백제를 거닐었습니다 라는 소제목 아래에
부여라는 도시의 특징과 꼭 가야하는 곳들에 대한 설명이 함께 하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스러운 궁남지의 사진과 함께
꼭 가야하는 부소산성, 정림사지5층석탑,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백제문화단지 등 필수코스가 총 망라되어있다.

부여에서 역시나 내가 가본곳인 장원막국수와
자주 가던 구드래 나루터 한우타운 쪽에 위치한
구드래돌쌈밥이 소개되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이렇듯 인터넷광고나 대충하는 겉핥기 여행이 아닌
찐여행기와 찐맛집이 담겨있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고나할까.

50곳중에 아직 절반도 다 다녀보지 못한 나는
어쩐지 여행때마다 이 책을 붙들고 씨름하게 될 것같은
아주 확실하고 확신에 찬 예감이 든다.

마음의 치유를 주는 여행이 참으로 필요한 요즘 시기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여행은 우리에게 너무 두려운 벽이다.
요즘같은 시국에 책을싸들고 바로 여행을 떠날 수는 없겠으나,
어차피 가지 못할 여행이라면 책으로나마 우선
미리 살짝 맛보기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핑크빛이라서인지 여행지의 사진과 글이 너무 생생해서인지
묘하게 책만으로도 두근두근 설레임이 느껴져 참 기분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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