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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ㅣ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박소명 지음, 이영미 그림, 배성호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9월
평점 :
책속에는 따뜻한 일곱마을이 소개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함께한 마을 사람들 이야기지요.
건물도, 버스도, 공원도 모두 환경을 생각한 생태도시 - #브라질 쿠리치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급자족 마을 - #태국 푸판
자연과 전통을 지키는 마을 - 일본 유후인
가난한 자들을 위한 그라민 은행 1호점 마을 - #방글라데시 조브라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 - #영국 가스탕
함께 만들고 함꼐 누리는 협동조합 마을 - #이탈리아 볼로냐
함께 키우는 육아공동체 마을 - #우리나라 성미산 마을
<브라질 쿠리치바>는 몰려든 이민자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았으나 자이메 레즈네르 시장이 쿠리치바를 생태환경도시로 탈바꿈 시켜 놓았답니다. 도시중심부의 차도를 없앴고 땅위를 달리는 지하철이라는 별명을 가진 버스제도를 만들었어요. 이 버스들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연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천주변에는 호수를 만들어서 큰 홍수들도 막을 수있었구요. 분리수거가 몸에 베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레기를 가져오는 주민들에게 과일 식품 버스티켓 학용품을 바꾸어주기도 합니다. 또 새건물을 짓기보다는 낡은 건물에 벽화를 그려 쿠리치바를 아름답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해요. 새로운 것만 좋아하고 편리성만 추구하는 현대의 도시들과는 참 다른 점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이곳이 진정한 친환경 생태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국 가스탕>. 산업화가 가장 빨리 된 나라이기도 한 영국. 그 영국의 인구 5천명인 작은 마을 가스탕의 이야기입니다. 산업화의 나라 영국에서 가장먼저, 세계최초 공정무역마을로 선정된 곳이 바로 이곳 가스탕인데요.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의 가난한 나라 생산자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정한 댓가를 지급한 제품들을 사용하자며 만들어진 공정무역. 생산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모두 공정한 거래가 되기때문에 공정무역이라고 하겠지요. 가스탕은 브루스 크라우더의 노력이 이루어져 공정무역마을로 선정 된 것에 지나지 않고 생산자 마을과 자매열연을 맺고 영국 전역으로 공정 무역마을이 확대되고 인식이 개선되도록 노력을 다했지요. 작은 마을이었지만 큰 일을 해낸 가스통. 풀뿌리 소비자 운동으로 세계 곳곳에 공정무역에 대해 알렸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멋진 일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성미산마을>에서는 공동육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마을의 아이는 모두 내아이라는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모두가 형제이고 자매처럼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는 마을이더군요. 성미산 마을의 어른들은 모두 별명으로 불리우고 아이들을 평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반말까지,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천여명이 살고 있는 성미산 마을에는 4개의 공동육아 어린이집과 12년제 대안학교인 성미산 학교가 있구요. 생협, 카페, 책방, 극장 등 마을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마을이 있다는 이야기를 저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조금 의아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설수 있는, 자신의 삶을 만들고 채워나가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랄수 있는 마을이라니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인간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자연과 함께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곳, 그곳을 만들고 지켜나가기 위한 마을 주민들의 큰 노력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도시들의 이야기가 새롭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구요. 사람들이 참 바람직한 노력을 아낌없이 기울이는 이야기들이라 정말 재미있고 느낀바가 큰 것 같아요. 어찌보면 작은 도시들의 이야기일ㅜ뿐이겟지만, 이ㅜ작은 도시들에서 하나하나 바뀌어가는 모든것이 바탕이 되어 세계곳곳의 마을로 행복과 따스함이 퍼지면 또다른 착한마을들이 늘어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게 세상을 조금씩 조금씩 바꿔가는 정말 착한 마을들의 이야기. 참 따스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