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언니 그린이네 문학책장
임제다 지음, 애슝 그림 / 그린북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개 나라는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야.
동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출렁이고, 서쪽으로는 황금빛 사막이 펼쳐지지.
북쪽에는 새하얀 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쪽 경게 너머에 어두운 숲이 있어.

솔개나라의 공주와 왕자는 열세 살이 되면 특별한 모험을 떠나.
어두운 숲 한가운데 샘물 주변에 피는 신비한 꽃을 찾으러
가는거지. 이 꽃을 무사히 가져와야만 진짜 왕자, 공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신비한 꽃의 이름은 보름꽃.
환한 보름달이 빛날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내지. "
.
.
해라언니와 하리의 성장 이야기. <거짓말 언니> 는 현실세계의 하리의 이야기와 언니가 들려준 이야기 속 솔개나라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줍니다. 거짓말이라고 제목지어진 것처럼 해라 언니의 솔개 나라 이야기는 깊은 숲에서 피어나는 신비로운 보름꽃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난 무서운 괴물들과 어둠의 어더왕의 이야야기지요.
엄마아빠가 돌아가신 후 둘이살고 있는 해라 하리. 해라는 하리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솔개나라 요리사를 찾으러 다녀오겠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추적의 날처럼 하루면되겠지 했던 하리는 1주일이라는 긴 시간동안을 혼자 보내게 되는데요.

홀로 있는 것이 무서웠고, 또한 다시 보육원에 보내지는 것은 더욱 무서웠던 하리는 이 어려움을 해결해 보고자 해결사사무소를 찾게 되고 해결사 사무소를 통해 여러 이웃들을 돕는 임무들을 해내면서 많은 이웃들과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그인연들속에서 언니의 흔적을, 언니가 그동안 해오던 많은 일들을 만나게 되며, 솔개나라 이야기가 그저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언니자신의 이야기속에 녹아들어있음을, 또한 언니의 그간의 삶에 대한 노력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의뢰자였던 혹은 친구였던, 해결사 아저씨였던 이웃들은 그저 일을 의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라와 하리의 든든한 조력자로 지지자로 자매를 걱정하고 응원하게 됩니다.
.
.
과연 언니는 하리에게 돌아오게 될까요?
해라언니는 대체 왜 긴 시간동안 하리를 두고 떠난것일까요?
해라 언니는 그동안 어떤 일들을 겪으며 삶을 지켜온 것일까요?
해라 언니를 안다는 이웃들은 어떤과정을 통해 언니를 알게 된걸까요?
하리는 어떤 면에서 언니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 걸까요?
솔개나라의 이야기는 정말 꾸며진 언니의 소설일까요?
그래서 하리는 열세살의 모험을 잘 끝낼수 있을까요?
.
.
흥미진진한 솔개나라의 열세살의 모험 그리고 해라하리의 삶에 대한 모험을 종횡무진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이 자매들의 삶에 대한 용기와 스스로 이겨내는 대견함을 느껴보세요. 고아가 되어버린 슬픔에 굴하지 않고 지켜낸 동생을 통해 삶의 의지를 굳히고 더욱 열심히 살아간 강해라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을 안겨 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인 둘째와 중학생인 큰애도 모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애슝 작가님의 일러스트도 때론 감성적이고 때론 신비로운 이미지에 매우 적절히 배치되어 책을 읽는 내내 몰입하기 좋았답니다. 글수준은 초등 중학년이상에게 권하구요. 중학생인 큰아이도 재미있게 금방 순식간에 읽더라구요. 누구나 읽기 좋은 책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