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거야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 2
안세정 지음, 조현상 그림 / 따스한이야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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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세상 모든 친구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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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때론 아 정말 사라지고싶다! 라고 생각을 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앞 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의 그렁그렁한 눈망울을 보고 아이의 마음이 확 느껴졌다고 할까요? 어쩐일인지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아이는 왜 사라지고 싶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야 할 때,
먹기 싫은 반찬을 먹어야 할 때,
친구들이 놀릴 때 아이는 사라지고 싶었다고 합니다.

받아쓰기 시험을 볼 때,
학원에 가서 공부하고 연습해야 할 때
그리고 엄마아빠가 싸울때에도 말이예요.

아이들은 마음대로 하고싶은데 할수 없을 때, 정말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챙피할 때,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을 때 그리고 너무 너무 슬플 때에 사라지고 싶대요. 하지만 만일 진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엄마아빠가, 친구들이 모두 찾을거예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수도 없고,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도 없을테지요.

곰곰히 생각해 본 아이는 결심합니다. 아이는 어떻게 결심을 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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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어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요. 그럴 때 순간순간 아 사라지고 싶다! 생각을 할수 있지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솔직한 감정표현으로 힘들다는 것을 이야기 해야한다는 것.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들다면 아이에게 참 힘든 순간이라는 것. 어른도 아이도 서로 알고 잘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라진다면 더욱 더 많은 것을 잃게되고, 볼수도 할수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수조차 없다는것도 잊지 말아야겠고 말이예요.

길지 않은 책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이럴 수 있구나 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그런 생각으로 슬퍼하기 보다는 좋은 점을 생각하고 행복함을 찾도록 메세지를 주는책이라서 그런지 9살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 나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거야! ' 라고 메세지를 저에게 날려주더라구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저희 아이처럼 더욱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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