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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해냄출판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에세이-
가을의 시작을
그림 에세이 책과함께
해보는건 어떨까요...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책읽기 좋게 살랑이는 바람이 불고..에어컨바람속에서 읽는 것과는 또다른 자연스러움~
읽다보니 위로가 되고, 왠지 나에게 안부를 물어오고,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하게도 만드는 이외수작가의 에세이 였습니다
?
이외수작가의 에세이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방을 읽게 되었어요. 그림또한 멋진 그림에세이.
소설과 다르게 에세이는 작가와 대화하는듯 느껴져서 마음이 움직이는 책. 그리고 다시 넘겨보고..다시 그의 생각을 되짚어 보게되고..나의 생각과 통할때 괜히 위로받는듯싶은. 특히 이외수작가의 에세이-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방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의 신작 그림에세이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방』이 2017년 발간되었는데요. 이외수 작가가 매일의 일과를 보내며 집필한 원고는 정태련 화백이 1년여 동안 그려낸 그림 73점과 어우러졌어요. 호흡이 잘맞는 두분의 에세이 작품이라서 그런지 글과 그림이 모두 저에게 와닿더라구요.
총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방은 이외수작가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의 모습까지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마치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었어요. 옆에 계신듯한 느낌! 이외수 문학관으로 당장 달려가보픈마음이 불끈불끈 솟았어요.
쓰레기는 보석함에 들어 있어도 쓰레기다. 그리고 보석은 쓰레기통 속에 들어 있어도 보석이다. 살다보면 가끔 쓰레기와 비슷한 경우나 상황을 만나기도 하죠. 애쓴다고 바르게한다고 되는일이 아닌듯, 그냥 쓰레기는 쓰레기로 보석은 보석그대로로 바라볼수 밖에요...
살다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증명되지 않는 것들도 시간이 해결하는 경우가 있다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 소용돌이 안에 있을때는 모든것이 지나간다는것을, 시간이 해결한다는것으로 위로받기가 쉽지않죠..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을 기다릴수 밖에 없음을 .... 그 또한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죠...
이외수작가의 할머니도 우리할머니처럼 긍정적인 분이셨네요.^^사실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은 손주에게 긍정적이시죠. 저는 지금부터라도 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엄마가 되려구요..할머니의 마음으로..
살다보면 돈되는 일만 할수도 신경쓰면서 살수도 없죠. 사실 그렇더라구요. 가끔손해도 보고 알면서도 기다려주고,, "다시펼쳐지는 월화수목금토일,부디 아름답고 보람있게 보내기를." 네네~~꼭 그럴께요. 가성비따지고, 효율만 따지지 않고 아름답고 보람된 일상을 찾아볼께요.
인생도 먼 길 가기,
사랑도 먼 길 가기.
험난한 가시밭길 헤치고 헤쳐서 맨발로 피 흘리며 여기까지 걸어 왔는데 신발이 짚세기면 어떤가, 가다가 낙오된 사람 만났을때, 손 내밀고 일으켜 세워 목적지까지 함께 걸을수 있다면 더욱 좋겠네.--97쪽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남을 위해 할일이 있다는 사실에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남을 위해 한가지도 할일이 없는 존재로 전락했다는 사실은 정말 견딜수가 없다. 그건 내가 쓸모없는 인간으로 전락했다는 사실과 동일하니까.
남을 위한일과 나를 위한일을...구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나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지 남을 위한 일을 하기있는지. 그걸 구분하고 나면 더욱 선명하게 내생활의 그림이 나올거 같더라구요.
해냄출판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에세이-
가을의 시작을
그림 에세이 책과함께
해보는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