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아."
"어?"
"나 그냥 침 삼킬게."

그럴까? 그러는 게 낫겠다. 나는 조용히 동의했다.
고요한 역시 나와 다르지 않았는지, 평소보다 더음울하고새파란 얼굴로 북적거리는 매점 안을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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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친다."

나 왜 쟤 좋아하지? 가끔 이런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난 아닌 척 표정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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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게 있는 사람은 약자야."
"여태까지 살면서 약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그게 뭔지 알게 됐어요."
".....
"그러니까 난 앞으로 형을 이길 수 없을 거예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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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이상해.‘
‘강준아. 조심해‘
고요한을 조심해. 요란한 내 속에서 한태산의 목소리가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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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히 고요한이 얄미워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했다. 고요한은 더 얄밉게 그 시늉마저도 다 피해 버렸다. 재수 없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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