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털 고르기를 마쳤다. 조용히 마루로 뛰어내려 문 쪽으로 가서 냄새를 맡았다. 그는 고양이옆에 무릎 꿇고 가터를 벗기고 잠시 손에 쥐었다. 이윽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고양이야, 네 주인님의 주소를 찾아냈어. 그렇게멀지 않아. 여기, 비가 새는 같은 지붕 아래야. 하지만그곳은 북쪽 건물 안에 있어.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곳이지. 관리인이 알려줬어.
그는 갈색 종이로 싼 고기 한 덩이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펜 나이프로 잘게 썰었다. 약병이었던 것에서우유를 따라 난로 위의 접시에 부었다.
그는 달걀을 요리해 얇게 저민 빵과 함께 먹으며고양이가 잘게 썬 고기를 분주하게 먹는 것을 지켜보다가, 식사를 마치고 싱크대의 양동이에서 찻잔으로물을 퍼서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