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구성원이 다른 인격이라거나 어제의 도시가 오늘의 도시와 완전히 달라진다면 그 사회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어제와 오늘의 구성원이 다른 인격이라거나 어제의 도시가 오늘의 도시와 완전히 달라진다면 그 사회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오늘의 개개인은 어제까지의 총합이며, 총합이어야 한다.
그들의 시선은 끊이지 않고 동요하였다.그 사내는 다시 일어서 그 여학생 옆으로 해서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곁눈질을 여전히 슬슬 하며그 중학생에게 "이 근방도 농사가 말이 아니끼......."하고 그 옆에 가 앉았다.
그는 7.5 0.5 1.5 0.3 1.80.70.3 하고 무슨 가법(加法) 운산을 죽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아마오면서 쓴 돈을 계산하여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나는 그 순간에 어쩐지 마음이 약간 앙앙하고 불쾌하였다.—
그 사내는 그 중학생의 등을 턱 치며 허겁스러운 능라주(綾羅州) 사투리로 "음마, 중학생이 담배 막 묵네요......."라고 누구더러 들으라는 듯이 일부러 소리를 높여 말을 하고, 그 중학생을 미소하며 물끄러미바라보는 곁눈으로는 흘금흘금 그 여학생을 건너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