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문자?"
홧김에 연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내 최소한방어선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허리를 숙여 내가수 있는 목소리 중 가장 작은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수업도 듣고, 합리적인 선택이잖아."
난 사실 고요한과 헤어지기 싫다. 고요한도 그거라 믿는다. 아마도.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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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날 때까지 기다릴_」기다리다가....... 다음 이을 말을 고민하던 순간, 답남이 왔다.
「ㄱ」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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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쨀까?"
내 말을 삼킨 고요한이 다시 진지하게 물었다. 그걸 나한테 왜 물어.
난 고요한을 바라보다 어느새 낡은 테이블에 올려진 녀석의 팔꿈치와 턱을 괸 큰 손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긴 장마로 지저분해진 신발까지도. 여기까지 올때도 뛰어왔겠지. 그럼 내가 일부러 고요한 강의실이랑 가까운 데에서 리포트를 쓰는 이유가 없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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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내 옆에 앉지 마."
"어? 나?"
강수현이 당황하며 제 가슴을 쳤다. 나는 모른 척마우스를 움직이며 말했다.
"네 친구가 그러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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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업 들으러 간다."
"갑,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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