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빨리 가."
"아, 왜-에."
내 치졸한 질투가 다시 들끓어 오르려고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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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고요한과 헤어지기 싫다. 고요한도 그거라 믿는다. 아마도. 아마도.......
정말 솔직히. 솔직히 나는 고요한과 헤어지는 상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더 진솔해지자면, 그 상상으로 우울해져서 며칠 식욕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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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요한을 바라보다 어느새 낡은 테이블에 올려진 녀석의 팔꿈치와 턱을 괸 큰 손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긴 장마로 지저분해진 신발까지도. 여기까지 올때도 뛰어왔겠지. 그럼 내가 일부러 고요한 강의실이랑 가까운 데에서 리포트를 쓰는 이유가 없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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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달라. 나 대학원 갈 거니까. 성적 챙겨야 하는데."
"대학원?"
입술을 치던 고요한의 손짓이 멈췄다. 그러곤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왜?"
"
왜겠냐. 내 미래 계획이니까 그렇지. 난 아직 성공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거든. 내 무언에 고요한은 짐짓 진지한 얼굴을 하더니,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 수업 들으러 간다."
"갑,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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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날 때까지 기다릴_」기다리다가....... 다음 이을 말을 고민하던 순간, 답장이 왔다.
「ㄱ」
"기억?"
뜻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짧은텀을 두고 이어서 왔다.
「걔랑 같이 앉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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