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현유인의 차에 오르는 것이 보였다.김 반장과 시언은 동시에 눈을 마주쳤다. 현유인의차가 출발하자 김 반장은 서서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머쓱해진 시언은 현유인의 집만 쳐다보았다. 한참을 나올 생각을 하지 않던 현유인의 집 불이 꺼지고잠시 뒤 긴 머리의 빨간 옷을 입은 훤칠한 여성이 나타났다.
시언은 현유인의그런 모습을 보자 온몸에 소름이 끼쳐왔다. 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여자를 발견한 현유인이 그녀에게 다가가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움직였다. 한참을 달리던차는 한강 난지 공원 쪽으로 빠졌다.
김 반장은 동료 형사에게 연락을 취하고는 현유인을 바짝 쫓았다. 그의 촉으로 보아 시언이 말한 대로그는 살인자가 분명했다. 현유인은 이내 술집 번화가로 갔고 목표물을 찾는 중이었다.
˝저 차예요.˝시언의 말에 김 반장은 몸을 바로 세웠다. 현유인이 문을 쾅 닫고는 집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모습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