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밤의 풍경을 푸른색의 선으로 채웠고, 시야가 미치는 곳이 온통 푸른색이었다. 간혹 마른 나무들의 선이 튀어나와 있었고, 그것들의 짙은 그림자는 검은 크레용으로 색칠한 듯 보였다. 꽃이 핀 들장미와 금작화가 약간은 날카로운 향기로 공기를 가득 채웠고,
근처 연못에 사는 개구리들이 자신들이 아는 유일한노래를 연주해서, 밤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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