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창틀에서 내려왔다. 거의 세 시간을 웅크리고 다에 앉아 있었다. 인터폰 화면을 눌러, 아주머니께서대문을 열어 사라지는 것까지 보고 테라스로 향했다테라스에 있는 대형 화분들을 일제히 바깥으로 옮겼다. 돌돌 말려 있는 호스를 풀어 물을 틀었다. 맨발로들풀들이 밟힌다. 화분의 몸통을 깨끗하게 닦고, 물리개에 물을 채워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흠뻑 젖도록물을 주었다. 광합성을 위해 태양이 잘 드는 구석에화분들을 가져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