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있는 무선 전화기를 들고 다락으로 향했다. 거실에서 통화를 하면 아주머니가 들을 수 있었다. 꼬리가 잡힐 만한 일들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동그란 버튼을 힘주어 눌렀다. 창틀에 올라 앉아, 신호음이 끊기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전화는 계속해서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고, 인내심이 바닥을 긁기 시작했을 때 간신히 연락이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