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나타난 곰 - 2022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가야 비스니엡스키 지음,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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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한가운데, 고층 빌딩 숲 속에 웅크린 거대한 곰은 묘한 긴장과 서정을 동시에 자아낸다. 익숙한 도시 뉴욕과 낯선 곰의 대비는 독자로 하여금 “곰은 왜 이곳에 왔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한다. 도시와 자연, 인간과 동물, 고독과 위로라는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한 마리 곰이 대도시 뉴욕에 등장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빌딩들, 자동차와 소음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곰은 이방인이다. 곰은 낯설지만 따뜻한 존재로,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멈춤과 성찰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세밀한 흑백 드로잉으로 연필로 빽빽이 채운 듯한 도시의 풍경은 사실적이면서도 차갑고, 그 위에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곰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묘사된다. 빨간색 글자가 강렬하게 얹혀 있어, 흑백 세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곰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그는 도시를 관망하며, 때로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때로는 거리를 거닌다. 이는 인간이 잊고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를 상징으로 뉴욕이라는 도시 한복판에 곰을 등장하므로써 문명과 자연, 고독과 위로의 균열느끼게 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곰이 진짜로 나타났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상상인지 확신할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곰이 도시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줬다는 거다.
이 책은 “자연은 우리 곁에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가 외롭고 지칠 때 그 곁에 기대어도 좋다”라는 위로를 전하는 듯하다.

세밀한 드로잉과 상징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읽는 내내일상을 멈추고 곰처럼 고요히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일상이 바쁜 요즘 잠시라도 쉼을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함께 있길 바라며 그림책에 마음을 담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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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시 퐁퐁퐁 - 매실의 여행 길리그림 9
박수진 지음 / 길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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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시퐁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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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웃는 얼굴로 퐁퐁 튀어나오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친근함을 안겨준다.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매실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 건강, 그리고 작은 존재들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매실을 친구처럼 여기며,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쌓게 된다.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교감까지 이끌어낸다.
"매시시 퐁퐁퐁"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매실을 알리는 책이라기 보다 작은 열매 하나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우리 삶과 건강에 기여하는지를 알려주는 자연 생태·생활 문화 교육서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유쾌한 그림책이자,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실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 발효의 가치, 작은 존재들의 역할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생활 속 지혜와 따뜻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다 읽고 나니 매실차가 생각나는 지금...
몇 년전 담궈놓은 매실청 앞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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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의 시련과 음식 탐정 펭카 - 탄소 발자국 작지만 엄청난 4
조은수 지음, 김진화 그림, 이원영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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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의시련과음식탐정펭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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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펭귄과 같은 모습의 주인공 ‘펭카’는 커다란 돋보기를 들고 ‘음식 탐정’으로 활약합니다. 제목의 “고기만의 시련”이라는 말처럼,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먹을거리와 생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탐구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펭카는 단순히 음식을 찾는 게 아니라, 탐정처럼 단서와 증거를 찾아내며 문제를 해결한다.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추리력을 기를 수 있다.
책 속에는 먹이사슬, 생존 방식, 음식의 가치 등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자연과학적 지식이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으며 단순히 재밌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왜 이런 음식이 필요할까?”, “어떻게 먹이가 연결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아이들에게는 탐정놀이 같은 재미가 있으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먹는 것”이라는 친근한 주제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원리, 과학적 탐구,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쉽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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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을 걷다 하루, 쉼 1
김종민 지음 / 밝은미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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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걷다
#김윤민_지음
#밝은미래

출판사에서 선물로 준 책.
그렇잖아도 새롭게 나온 책이라 궁금했고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선물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
그렇게 이 책도 표지와 그림 그리고 글만 잠시 보고 이제야 제대로 읽는다.

그림책 속에 빠져들면 꼭 꽃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다.
꽃은 계절을 알려주는 자연의 언어이자, 삶을 견디게 하는 위로의 존재로 그려졌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다양한 꽃들이 화사하게 펼쳐지며, 길을 걷는 모습이 동화처럼 담겨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꽃길을 걷는 마음’을 걷는다면 어떨까?
삶의 작은 순간들이 위로와 행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꽃, 길을 걷다는 꽃과 사람, 자연의 조화를 따뜻하게 담아냈으며 화사한 꽃의 계절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삶의 작은 순간에 깃든 아름다움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마음을 쉬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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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 길을 걷다 하루, 쉼 2
이보경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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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와 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노란 유채꽃과 파란 하늘, 그리고 성큼 걸음을 내딛는 여인의 뒷모습이 ‘길 위의 여행’으로 제주 고유의 정서와 삶의 결을 느끼게 한다.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삶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낯선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오래된 돌담이 간직한 세월, 바다를 바라보며 느끼는 고요함 속에서 ‘사는 일’에 대한 사유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읽는 내내 삶의 속도와 방향을 잠시 멈추고 성찰하게 만든다.

바당, 길을 걷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제주의 길과 바람, 그리고 그 속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소한 풍경 속에서 진한 울림을 발견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거나,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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